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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중심' 모바일 개편...'실시간 검색어'도 뺀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09:27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0:28

오후 2시 모바일 개편안 공개 예정
메인에 검색창만 남기는 방안 유력
콘텐츠 후속 배치, 검색 중심 채택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오늘(10일) 모바일 메인 화면 개편안을 공개한다. 문제가 된 뉴스 콘텐츠와 실시간 검색어를 없애는 대신 구글처럼 검색창만 남기는 방식으로 공정성 논란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10일 오후 2시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NAVER CONNECT 2019’ 행사를 개최한다. 한성숙 대표의 기조강연과 김승언 디자인설계총괄의 설명으로 새로운 모바일 디자인을 공개하고 세부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현재 뉴스콘텐츠를 모바일 메인 화면에 검색창만 남기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들은 구글처럼 검색창만 확인 가능하다. 뉴스를 포함한 나머지 콘텐츠들은 두 번째 탭에 배치한다. 모바일 화면을 옆으로 넘기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모바일 메인 화면 예상도. 기존 뉴스콘텐츠와 실시간 검색어를 삭제하고 검색창과 날씨 정보 등만 제공해 콘텐츠 편집 공정성 논란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실시간 검색어도 사라진다. 메인 화면에서 제공하던 ‘실검’은 그동안 클릭수를 유도하기 위한 이른바 ‘어뷰징’ 기사 및 콘텐츠 난립의 주범으로 꼽혀 왔다. 네이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검을 메인에서 없애는 대신 날씨 등의 기본적인 정보만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를 비롯한 모든 콘텐츠는 사용자가 구성이나 배치 등을 자유롭게 하는 권한을 부여해 네이버가 인위적으로 특정 콘텐츠를 전면 배치한다는 의혹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뉴스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언론사만 선택해 해당 언론사 기사만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콘텐츠 추천이나 배치는 인공지능(AI)이 전담, 공정성 논란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메인 화면은 개편하지만 온라인은 광고와 로그인 화면, 뉴스스탠드(언론사 색션), 콘텐츠 카테고리 등을 배치한 현재 화면을 유지한다. 전체 트래픽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모바일을 우선 개편하고 추후 온라인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뉴스 콘텐츠를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보는 아웃링크 도입에 대해서는 인링크를 선택한 콘텐츠제휴(CP) 언론사들의 별도 요청이 없어 현재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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