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조정을 활용해"...ELS 발행액 전월비 35% 증가

기사입력 : 2018년09월21일 14:05

최종수정 : 2018년09월21일 15:43

H지수 저점찍으면서 상품 투자 문의 많아져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최근 홍콩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액이 다시 늘고 있다. 조정을 활용해 최저점에 투자,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ELS는 2조8237억원으로 전달 같은 기간(2조0884억원)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LS는 특정 주권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의 수치에 연계한 증권으로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을 일컫는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홍콩H지수를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H주) 중 40개의 기업을 추려서 산출한 지수로 중국 시장을 대표한다. H지수는 타 선진국 주식시장 대비 변동성이 커, 변동성이 클수록 쿠폰이 높아지는 ELS의 기초자산으로 주로 쓰이고 있다. 

이달 ELS의 발행량 증가는 바로 이 홍콩H지수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홍콩H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개전 직전인 6월7일 12,407.80을 찍고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10,433.62, 11일에는 10,333.16, 12일에는 10,238.77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A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다시 ELS 대한 문의가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홍콩 H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최저점에 투자해 수익을 내려는 심리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ELS는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증시 불안에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인기가 시들해졌다. 특히 H지수가 두 달째 약세를 지속하면서 ELS의 환매가 어려워지고, 상환도 지연된 탓에 재투자가 잦아들며 신규 발행액이 줄어들었다.

실제 지난 7월 ELS 발행규모는 4조3000억원 수준으로 6월 대비 2조원 가까이 감소했으며, 지난달에는 3조5851억원으로 집계되며 2년여 만에 월 발행량 3조원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ELSㆍELB 의 상환 자금 규모 추정을 보면 8월에 오히려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재 완전한 투자 절벽 상태는 아니다”라며 “HSCEI 활용 여부는 다양한 이슈가 해소되는 때에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투자전문가는 “대규모 금융위기가 터지지 않는 한 지난 2015년 수준의 H지수 급락은 있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ELS가 미중 무역에 대한 불안감이 잔존하고 있고, 추석연휴 이후 증시상황 변동이 예고돼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