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도전받는 반도체 제국] AI·지능형반도체로 돌파구 찾는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4일 09:30

최종수정 : 2018년09월14일 09: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기정통부 1조5000억 R&D 예산 투입 결정
“퀄컴처럼 지능형반도체 원천설계기술 기업 육성 필요”

[편집자]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에 최근 위기설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 굴기'에 나서면서 수년내 공급과잉과 가격경쟁이라는 치킨게임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뉴스핌은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제6회 중국포럼-반도체 포럼'을 18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월간 안다' 9월호에서 [도전받는 반도체 제국]이라는 기획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현황을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형반도체 연구개발(R&D)에 1조5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결정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사업으로 올 8월 R&D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냈다. 정부는 지능형반도체의 개발이 미래 반도체를 이끌 핵심 요소라고 분석한다. 이른바 ‘메모리반도체 → 시스템반도체 → 지능형반도체’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 중이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 산업과 연계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한다.

이번 지능형반도체 R&D 사업은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 및 확산을 위한 핵심 부품인 지능형반도체의 기초·원천기술 개발이 목표다. 따라서 현재 개발된 반도체의 인공지능(연산 및 처리) 능력 향상을 위한 설계기술과, 소비전력을 줄이기 위한 신소자 개발이 양대 축을 이룬다. 설계기술 개발은 대규모 병렬 컴퓨팅 설계기술 개발을 통해 이른바 ‘인공신경망 모사’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신소자 개발은 현 반도체소자(CMOS)의 기능을 향상시킴과 함께 이를 대체할 다양한 신소자를 개발해 전력 소모를 절감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3월21일 판교 소재 글로벌R&D센터에서 최재유(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주재로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제10차 ICT정책 해우소’가 열려 지능형반도체 연구개발(R&D) 지원 및 산업육성 방안이 논의됐다.[사진=미래창조과학부]

◆2015년부터 추진...딥러닝 기술 구현·자율주행차용 국산화 성과

지능형반도체 R&D 사업은 이미 2015년 시동을 걸었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프로세서, 사물인터넷(IoT)용 지능형반도체, 차량용 지능형반도체 등의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연구개발 예산은 2015년 15억 원으로 시작해 2016년 145억 원, 2017년 206억 원, 2018년 186억 원이 투입됐다.

연구개발 방향은 5개 기술 분야로 나뉜다. 우선 지능형반도체 구현을 위한 인공지능 프로세서, 소프트웨어(SW) 등 개발을 위한 ‘지능형반도체 설계기반기술’이 있다. 또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인지·제어 지능형반도체 개발을 위한 ‘스마트 인지·제어 SW-SoC 기술’ ▲스마트 통신을 구현할 다양한 ‘IoT connectivity(연결)’ 지능형반도체 개발을 위한 ‘스마트 통신 SW-SoC 기술’ ▲초고속의 연산처리 가능 지능형반도체 개발을 위한 ‘초고속 컴퓨팅 SW-SoC 기술’ ▲전력 절감 목적의 지능형반도체 개발을 위한 ‘고효율 전력에너지 반도체 기술’ 등으로 구분된다. SoC(System on Chip)란 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집적한 반도체다.

주요 성과로 모바일 기기에서 딥러닝 기술 구현이 가능한 반도체(DNPU)를 개발한 KAIST 유회준 교수팀의 연구를 들 수 있다. DNPU는 구글의 AI 반도체인 TPU와 나란히 발표된 데다 TPU보다 4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은 자율주행차용 반도체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누리텔레콤은 스마트계량기(AMI) 74만 대, 약 800억 원 규모의 노르웨이 국제 프로젝트(SORIA Project)를 수주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밖에 2016년부터 신경세포 모방 뉴런·시냅스 등 반도체 신소자 개발을 지원하는 데 연 50억 원을 투입했다.

◆인력양성센터 지정...‘설계’기술 확보가 관건

반도체 설계의 핵심인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지능형반도체 분야 대학ICT연구센터(ITRC)가 올 6월 지정됐다. 서강대를 주관기관으로 하고 서울대 등 7개 대학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실리콘마이터스 등 10개 중소기업과 삼성전자·실리콘웍스·SK하이닉스 등 3개 대기업 등 총 13개 기업도 참여한다. 연간 5억3000만∼8억 원 정도로 최대 6년간(4+2) 지원한다.

지능형반도체는 기술적으로 보면 인간 뇌 신경망을 모방한다. 이런 원리로 대규모 병렬 연산처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능형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로서 경쟁력 있는 설계 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지능형반도체 연구개발을 책임진 과기정통부 홍성완 정보통신산업과장은 “제조시설 없이 설계·판매만 하는 ‘팹리스(fabless)’는 대부분 설계 기술 분야 벤처·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라며 “우리나라도 퀄컴과 같이 원천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