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신한지주發 금융권 빅뱅 예고...KB금융·우리은행 주목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16:16

최종수정 : 2018년09월10일 16:16

동양·ABL생명·중대형 증권사 등 비은행 인수 촉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하면서 금융권 내 빅뱅이 예고되고 있다. '리딩뱅크' 자리를 위협 받는 KB금융지주와 금융지주 전환을 앞둔 우리은행이 보험사,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사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10일 금융권 및 IB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생명보험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 계열사 중 증권사(KB증권), 손보사(KB손해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보사(KB생명)의 존재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잠재 매물로 동양생명과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을 지목한다. 동양생명은 대주주인 안방보험이 올해 초부터 해외자산을 매각하고 있어 ABL생명과 함께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방보험그룹 계열인 동양생명은 국내 생보사 중 자산 기준 7위, ABL은 11위다.

IB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안방보험의 경영권을 인수해 해외자산을 처분하면서 시장에선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사실상 잠재 매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 금융 계열사들도 주목할 만한 매물이라는 평가가 업계에 나온다. 비금융 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금산분리 규정에 저촉돼 내년 10월 안에 금융 계열사 지분을 팔아야 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11월 연임 확정 후 "생명보험을 포함해 보완 기회가 있으면 보겠다"고 언급하면서 추가 M&A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우리은행도 지주사 전환에 맞춰 증권사나 보험사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오는 12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초 금융지주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현재 7000억원(기존 출자금 제외)에 불과한 출자 여력이 7조원으로 10배 정도 늘어난다. 은행법상 은행은 자기자본의 20%로 출자제한을 받지만 금융지주사는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유안타증권 인수를 검토했다가 가격 차이로 접은 적이 있다. 얼마 전까진 교보증권 인수설이 나오기도 했다. 시장에선 다른 대형 증권사도 잠재 인수 매물로 꼽는다.

우리은행은 증권사 외에 자산운용사, 캐피탈 등 인수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취임 당시 "자산운용사 등 규모가 작은 부문부터 M&A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