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시원한 영상·심오한 내면 볼 수 있을 것"…최여진·정채율 '딥'

기사입력 : 2018년09월03일 13:46

최종수정 : 2018년09월03일 13:46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국내 최초 프리다이빙 영화 ‘딥’이 3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딥’은 아름다운 풍광과 심해의 신비로움을 가진 필리핀 보홀에서 프리다이빙 강사를 하는 시언에게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희진과 영화감독 승수가 찾아오면서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다. 

조성규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그랑블루’(1988)를 보고 관심이 생겼다. 오래전 일이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에 수영을 배웠고 프리다이빙을 알게 됐다. 이후에 강습을 받으면서 시나리오를 썼다. 대체 ‘이걸 왜 할까?’라는 관심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 10월에 트레이닝 겸 시나리오를 쓰러 처음 바다에 갔다. 5m 이하로 내려가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올라가기 싫어서 꽤 오래 물속에 있었다. 그때 느낀 감정이 영화의 마지막 대사인 고독, 외로움이었다. 시간이 더 지난 후에는 희열이 느꼈지만, 그건 맞는 감정인지 확신이 들지 않아서 넣지 않았다. 다이빙하는 분들도 물에 내려갈수록 마음속에 내려가는 기분이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동성애 코드를 넣은 것에 대해서는 ‘호기심’이라고 했다. 조 감독은 “다이빙처럼 여성들 간의 관계를 알고 싶었다. 근데 그분들이 차단막이 있더라. 생각보다 쉽게 답을 얻을 수 없었다. 내 결론은 부족한 부분이 생겨도 모르는 건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게 낫다는 거였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넣었지만 다른 부분에 더 집중했다. 여전히 퀘스천 마크”라고 털어놨다.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딥' 기자간담회 [사진=뉴스핌DB]

배우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극중 자신의 욕망과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희진 역을 맡은 최여진은 “‘딥’은 무모하더라도 도전하고 싶었던 영화였다”며 “시나리오가 신선했다. 프리다이빙은 잘 몰랐지만, 스크린으로 봤을 때 바다 전경과 다이버 모습을 상상했을 때 내가 있었으면 했다. 그런 무지함이 저를 용감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물론 촬영이 쉽지는 않았다. 최여진은 “다이빙도 생각보다 더 어려웠고 시나리오가 명확하게 답을 주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캐릭터 표현에 고민이 많았다. 희진은 사람의 감정, 심리를 건드리고 그 반응을 지켜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정상적이지 않은 캐릭터다. 그래서 몰입하려고 최대한 애썼다. 희진에 맞게끔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희진에게 특별한 마음을 느끼는 시언 역의 정채율은 “첫 연기였다. 배우를 하면서 모델 커리어, 이미지를 가져가고 싶지 않았다. 표현하기 힘든 것도 그래서 더 배우고 싶었다. 제게 주어진 기회를 해내고 싶어서 앞뒤 생각 안했던 작품이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어려운 영화에 도전해보면 나중에 다른 역할도 수월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여진은 “고생 많이 하고 찍었고 그만큼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그래도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 선배 덕에 프리다이빙이 알려졌다. 여자 김병만으로서 프리다이빙을 많은 분에게 알리고 스크린에서 시원한 영상과 심오한 내면의 세계도 바라봐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딥’은 9월6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