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미얀마 현대미술전 '미소의 땅 미얀마, 관계의 미학을 키우다', 내달 12일 개막

기사입력 : 2018년08월27일 17:46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06:58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4번째 아세안 교류전
내달 12~17일까지 인사아트센터서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멀고도 가까운 나라, 미얀마의 현대미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미소의 땅 미얀마, 관계의 미학을 키우다'가 오는 9월12일부터 17일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네 번째 국제문화교류전이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한세실업과 예스24가 힘을 합쳐 2014년 설립한 한세예스24홀딩스가 전신이다. 해외 협력국과 맺어온 경제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 역사와 사회, 문화 분야까지 아우르는 상호 교류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6년 인도네시아, 2017년 태국에 이어 올해 미얀마 현대미술을 소개한다.

루 민 '세대 #01(LuMin01Generation) Acrylic On Canvas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번 전시에서는 미얀마 현대미술 대표작가 8인의 작품 50점을 선보인다. 미얀마 현대미술 작가들로만 하는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이며 최대 규모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 조영수 이사장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동남아, 아세안 10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없었다. 다른나라와 경제를 이루어갈 적에 상대 나라의 문화를 알아야 관계가 오래간다는 믿음에서 이 전시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아시아 문화를 교류하는 장은 부족하다. 많은 기업들이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가 알려고 하는 노력도 부족하다"고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소의 땅 미얀마, 관계의 미학을 키우다' 전시감독은 심상용 교수가 맡았다. 심 교수는 간담회에서 "미얀마의 문화와 미술을 잘 소개하는 것이 이 전시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소의 땅 미얀마, 관계의 미학을 키우다' 기자간담회에 모 뇨 작가와 심상용 전시감독, 조영수 이사장이 참석했다. 2018.08.27 89hklee@newspim.com

참여작가는 민 웨 웅, 산 민, 뤼 민, 틴 윈, 아웅 민, 모아 똔, 모 뇨, 틴 타이 아웅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에는 평화와 자비로움이 담겨 있다. 사람과 풍경이 온화한 미얀마의 특징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이 반영된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모 뇨 작가는 "제 작품에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 수채화이면서 풍경이 중심인 풍경화로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이라며 "미얀마의 자연인 땅과 물, 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인이 시를 짓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람들을 일상에서 우울한 감정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들에게 제 그림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뤼 민 작가의 그림에서는 세대와 세대간의 차이, 갈등, 극복의 드라마를 읽을 수 있으며 아웅 민 작가의 작품에서는 서구의 모더니즘을 수용하고 여기에 자신만의 해석을 더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미얀마의 사회운동과 예술운동에 적극적이었던 작가로 투옥 경력도 있는 산 민은 현대 예술계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무력한 현대인들의 대변자로서의 그림을 그린다.

모 뇨 '시적인 시'(MoeNyo-Poetic Poem Series,1)(50x36)inches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심 교수는 "전시를 기획하면서 미얀마의 정서와 문화가 한국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고 전달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와 문화와 한국의 문화가 많이 닮았다며 식민지 시대였던 것, 정치적 혼란의 시기를 맞은 점 등 같은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통역가는 미얀마에 한국 드라마 '대장금' '가을동화' 등이 크게 흥행했고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는 채널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얀마의 상위권 대학 두 군데에서는 한국어과가 개설돼 있다면서, 미얀마어와 한국어의 어순이 같다는 점 등 두 나라 간 문화적 교집합을 열거하며 양국 간 유대감을 역설했다.

민 웨 웅 '사원으로 가는 길'(MinWaeAung_TowardsMonastery) 2016AcrylicOnCanvas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오프닝 리셉션은 9월12일 오후 5시, 연관 세미나는 9월15일 오후 3시~6시에 열린다. 전시와 관련한 세미나는 '미얀마 사회와 현대미술:미얀마 현대미술과 그 행간에서 읽어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미얀마의 전통 인형극 및 음악공연(오후 3시~3시40분)과 세미나 및 토론회(오후 3시40분~6시)로 이뤄진다.

전시 참여작가인 민 웨 웅과 모 뇨 미얀마 국립예술고등학교 교장, 김서원 부산외국어대 미얀마어학과 교수, 서준호 오뉴월 대표, 심상용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교수가 세미나에 참여한다. 전시관람 및 행사 참여는 모두 무료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