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화장품사업 순항중...국내외 '견조'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한국콜마가 올 한해 금융비용의 영향으로 기대에 못 미친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는 상반기 화장품 부문의 실적 견인에도 손자회사 CJ헬스케어 인수과정에서 8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기대치보다 12% 하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M&A 자문비용과 위로금 지급, 중국 무석콜마 증축 비용까지 총 5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예상돼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증권·IB업계에 따르면 힌국콜마는 올해 M&A로 인한 금융비용 300억원과 무석콜마 준공으로 인한 비용 200억원 등 총 500억원의 비용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연말까지 500억원의 일회성 비용 발생
한국콜마는 제약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1조 3100억원을 주고 CJ헬스케어를 인수했다. 한국콜마가 특수목적회사 CKM의 지분 50.7%을 보유하고, CKM이 100% 지분으로 CJ헬스케어를 자회사로 두는 구조다.
당시 KB증권 등은 CJ헬스케어 인수가격에 대해 적정가치가 다소 높게 평가됐다고 해석했다. 인수기업의 가치는 기업의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PER과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자산(자본총계)으로 나눈 값인 PBR로 평가되는데, PER과 PBR이 높을수록 기업가치는 고평가됐다는 뜻이다. 한국콜마는 PER의 26배, PBR의 4배에 해당하는 값을 지불하고 CJ헬스케어를 인수했다.
CJ헬스케어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70%에 해당하는 9600억원을 외부에서 차입했다. 1조3100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인 6000억원은 인수금융이다. 한국콜마가 보유중인 CJ헬스케어 지분 전량이 질권 설정돼 인수금융을 위한 담보로 제공됐다. 인수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자본출자액 7100억원 가운데 지분 50.7%에 해당하는 3600억원 가량은 외부에서 차입했다.
CJ헬스케어 인수는 끝났지만 일회성 비용 부담은 올 연말까지 이어져 영업이익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콜마는 올 상반기에도 인수 관련 비용, 세금 등 80억원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이익률이 14%까지 떨어졌다. 올 3분기에도 200억원의 위로금 지급 등이 예상된다. 그간 M&A과정에서 피인수되는 기업의 직원들에게 관행적으로 일정 금액의 위로금을 지급해와서다. M&A로 인한 연간 금융비용이 500억원 가량 발생하면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비용이 100억원, CKM인수회사 금융비용이 200억원, 10월에 예정된 중국 무석콜마 비용이 200억원 추가돼 연결로 잡히다 보니까 총 500억원이라는 수치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력 화장품 ODM 성장성 높아.. 올 상반기 화장품 매출 전년비 47% 증가
금융 부담은 크지만 한국콜마 주력 사업은 상승세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47.5% 증가한 6025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과 제약부문 매출이 각각 4298억원, 1727억원 발생했다. 특히 화장품 ODM 매출이 증가했다. 국내 브랜드사들의 수주 회복과 해외 수출실적이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에서는 카버코리아, JM솔루션, 애터미 등의 자외선차단 제품과 마스크팩이 인기를 끌었다. 화장품 매출은 하반기에도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제약 부문에서도 국내 CMO업체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생산 가능 제형과 보유 허가권을 475품목 보유중이다.
해외 사업의 매출 비중은 상반기 기준 약 18%에 달한다. 중국 북경콜마 매출은 연간 52% 성장해 상반기 3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현지 영업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어서 하반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화장품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중국에 북경콜마가 있지만 무석콜마를 더 짓는 것"이라며 "중국 생산능력이 5억개가 넘는다. 무석콜마에서는 중국 상해나 남쪽 지역고객처를 집중적으로 커버해 중국쪽 실적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ohnew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