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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공짜"...이통3사, 게임사와 손잡고 '갤노트9' 유치전

기사입력 : 2018년08월17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08월17일 06:30

KT, 노트9에 검은사막 모바일 등 4종 게임 런처 형식 탑재
SKT, 신규 브랜드 '영'에 넷마블 게임 등 11종 탑재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오는 24일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9'을 KT(회장 황창규)에서 구매하는 이용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달 내내 실행하더라도 데이터 이용료는 공짜다. KT가 데이터 이용료를 부담해서다. 

KT가 이같은 '무과금(제로레이팅)'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는 충성도가 높은 검은사막 모바일 유저들을 끌어오기 위해서다. 게임 통계 서비스 '갤럭시 게이머 데이터' 기준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7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부문에서 최고 유저수를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오버히트'와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 넥슨, 펄어비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최근 내놓은 10~20대(1020 세대) 전용 요금제 '영(0)'에 가입한 고객은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을 데이터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모두의 마블 역시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줄곧 매출 10권 내에 머문 스테디셀러 게임이다.

그동안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지 못했던 청소년층 이용자들은 이 요금제를 통해 데이터 고민을 단번에 해소하게 된 셈이다.

KT와 SK텔레콤이 노트9와 신규 요금제를 통해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게임은 검은사막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오버히트, 모두의 마블 등 15종이다. 이들 인기게임의 충성 유저들을 신규 가입자로 유치하기 위해 이통사들이 게임사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침체된 이동통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콘텐츠로 '모바일 게임'을 낙점한 것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회장 황창규), SK텔레콤(사장 박정호) 등 이통사들이 넷마블(각자대표 권영식·박성훈), 넥슨(대표 이정헌), 펄어비스(대표 정경인) 등 주요 게임사들과 게임 제로레이팅 서비스 제공 준비를 마쳤다.

KT는 오는 24일 정식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에 ▲피파온라인 4M(넥슨) ▲오버히트(넥슨)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블루홀) 등 모바일 게임 4종을 단말기에 선탑재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역시 게임사들과 협업했다. 최근 출시한 10~20대 전용 브랜드 '영' 이용자들에게 넷마블, 네오위즈 등이 서비스하는 게임을 데이터 과금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상 게임은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브라운더스트 등 11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모바일게임 '포켓몬고'에 제로레이팅을 적용한 바 있다. 다만, 애초 기대와 달리 게임의 인기가 빠른 속도로 식는 바람에 신규 가입자 유치 등 측면에서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번 게임 제로레이팅을 기점으로 하반기 이후 대상 게임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통사 뿐 아니라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 역시 최근 노트9 언팩 행사에서 게임사 엔씨소프트와 협업 서비스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노트9에 탑재하는 식의 서비스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서비스 형태나 대상 게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게임 데이터 비용을 모두 부담하면서까지 이통사들이 이같은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내놓는 이유는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로 게임을 낙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침체기로 접어든 국내 이동통신에서 신규 번호이동을 유발하고 기존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유인책인 것. 협업의 비용 부담 구조를 볼 때,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는 이통사들이 게임사에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먼저 제안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SK텔레콤이 13일부터 갤럭시 노트9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사진=SK텔레콤]

게임사 역시 기존 유저들을 더 오래 게임 속에 머물게 하고, 휴먼 유저들을 다시 게임으로 끌어오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1차적으로 최근 게임 제로레이팅 서비스는 게임사보다 이통사에게 더 필요한 마케팅 전략이었을 것"이라면서 "모바일 게임 유저들은 대체로 고정적이고 변화 폭이 크지 않지만, 이동통신 서비스는 특정 혜택에 따라 옮겨가는 것이 빈번하지 않나.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 같은 충성도가 높은 게임을 대상으로 무과금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신규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4종의 게임으로 연말까지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실험해 본 뒤 내년 초부터 대상 게임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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