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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新 실크로드’ 눈덩이 빚에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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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프로젝트 참여했던 국가들 부채의 늪에 빠졌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기의 프로젝트라고 지칭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elt and Road Initiative)에 브레이크가 걸릴 위기다.

신新) 실크로드를 건설, 세계화 경제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야심으로 무려 78개국과 손잡고 개시한 프로젝트가 눈덩이 부채에 좌초할 상황이다.

파키스탄 환전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파키스탄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지만 실상 문제는 프로젝트 착수 시점부터 잠재돼 있었다는 것이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중국의 세력 확장을 놓고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경계가 뜨거운 가운데 프로젝트가 전세계에 부채를 확산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8일(현지시각) 워싱턴의 싱크탱크 RWR 어드바이저리에 따르면 파키스탄뿐 아니라 라오스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국가 중 상당수가 감당하기 힘든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중국에 과도하게 빚을 졌거나 중국이 투자한 인프라 사업이 비용만큼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사태가 점차 악화된 것.

처음부터 각 국가 및 프로젝트의 신용과 중국 차관 규모의 적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 RWR의 지적이다. 여기에 일부 국가의 정치적 혼란 및 프로젝트 추진 과정의 갖가지 잡음이 사업 전망을 크게 흐렸다는 것.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이 프로젝트에 선정한 78개 국가의 대부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가 리스크 순위 하위권에 포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디스의 조사 결과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 이들 국가의 평균 신용등급이 Ba2로, 디폴트 리스크가 높은 정크 등급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의 위기 상황이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무관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알렉스 홈스 이코노미스트는 FT와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이 부채위기에 직면한 것은 중국과 함께 추진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해 과도하게 자본재를 사들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최근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반기를 들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상황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다. 카보디아의 무역수지 적자는 GDP 대비 10%로 치솟았다. 인프라 건설을 위해 대규모 자본재를 수입한 데 따른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 자금의 유입이 둔화될 경우 캄보디아 역시 부채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리랑카는 항구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부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중국에 지분을 매각했다. 스리랑카가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1차 차관은 GDP의 20%에 달했다.

중국 자금으로 철도 건설에 나선 라오스도 빚의 무게에 숨통이 막힐 지경이다. 철도 프로젝트의 비용은 총 60억달러로, 2015년 GDP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마하티르 모하메드 총리가 중국과 인프라 건설 조건이 불공정하다고 판단, 230억달러 규모로 시작한 인프라 건설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부채 문제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FT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추진 중인 10대 건설 및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의 레버리지가 다른 국가의 기업에 비해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CBC 스탠더드 은행의 지니 옌 이코노미스트는 FT와 인터뷰에서 “리스크가 지나치게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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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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