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제 불찰과 부족함 탓…스스로 책임지는 결단 내려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황 의원은 최근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황영철 개혁보수신당 의원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19일 춘천지법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1심 결심 공판에서 황 의원은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후 입장문을 통해 황 의원은 "이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제 의정활동을 성원해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께서 큰 상심과 고통을 겪으셔야 했다"면서 "너무나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률적 판단을 떠나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부족함 탓"이라면서 "이로 인한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또 "무엇보다도 저와 함께 기소된 분들께서 조금이라도 선처를 받기 위해서라면 저 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만 스물다섯의 나이에 기초의원에 당선된 후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28년간 당당하게 행동하고 소신있게 발언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바람을 담아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지역과 국가의 발전, 그리고 당의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