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현대차·한진 등 공익재단은 회장님 '지킴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현대차 등 재벌 공익법인 대표 악용 사례 지적
공정위, 2세 출자 회사·핵심 회사 지분 집중 보유
권한·책임 괴리…내부통제·시장감시 장치 절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 삼성그룹의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주요계열사인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의 지분을 각각 1.05%, 2.18% 보유한 공익법인이다. 문제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불거졌다.

이재용 이사장이 재직 중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이 계열사 간 합병으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지분(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대기업이 공익법인을 통해 지배력을 유지 또는 강화하고 있다고 의심받는 대표 사례다. 아울러 삼성그룹 소속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총수입액은 최근 3년 간 4조4463억원에 달했지만, 공익사업비 지출은 300억(총수입 대비 0.69%)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정석인하학원도 공익법인을 악용한 의심 사례로 손꼽힌다. 공익법인인 정석인하학원은 지난해 2월 한진 계열사로부터 총 45억원의 현금을 증여받은 바 있다. 대한항공의 주주인 한진칼과 정석인하학원은 각각 1135억원, 52억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대한항공에 출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5년 간 배당 내역이 없는 회사다. 관련업계와 정부는 편법적인 지배력 확대 및 승계를 의심하고 있다.

#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공익법인도 지배권 유지 목적으로 활용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09년 불거졌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에 공익법인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활용된 탓이다. 당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보유 중인 금호석유화학 48만5000주를 전량 장내매도하는 등 금호그룹 형제간의 갈등에 동원됐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석유화학의 지분 매입대금 제공을 위해 총수일가가 매각한 금호산업의 지분을 매입한 경우다. 이후 해당 대금으로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의 지분을 매입했다. 공익법인을 통해 내부 지분율은 11%다

# 사익편취규제 회피 수단에는 현대차정몽구재단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2월 사익편취규제가 시행되자, 이노션과 현대글로비스의 총수 지분 일부를 공익법인인 현대차정몽구재단에 출연했다. 당시 총수일가 지분율은 이노션 80.0%(정성이 고문 40.0%·정의선 부회장 40.0%), 현대글로비스 43.39%(정몽구 회장 11.51%·정의선 부회장 31.88%) 규모다. 무엇보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이노션으로 당시 45.7%에 달했다. 현행 총수일가가 상장사 30%, 비상장사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 이상이거나 매출의 12% 이상일 경우에는 내부거래 규제 대상이다. 다시 말해 현대차는 공익법인을 통해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총수일가 지분율을 29.9%로 감소시켰다.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이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경영권 승계 등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총수일가·계열회사와의 주식·부동산·상품·용역 거래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부와 경재개혁연대, 재계 등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삼성생명공익재단, 정석인하학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현대차정몽구재단 등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악용 의심 사례가 연이어 거론되고 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운영실태 분석 결과’를 보면, 2017년 57개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중 51개 집단이 165개 공익법인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사익편취규제를 받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28개)의 총수 있는 공익법인은 149개다.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운영실태 분석 결과 [출처=공정거래위원회]

주식 출연 사례를 보면, 공익법인 설립 때 주식 출연은 38개 공익법인으로 집계됐다. 주식 출연자 78.9%가 총수일가다.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중 동일인‧친족‧계열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이 공익법인 이사로 참여한 경우는 83.6%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보유 자산의 21.8%가 주식으로 전체 공익법인의 4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그러나 수익에 대한 기여도는 1.15%에 불과한 실정이다.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경영권 승계 등의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게 공정위 측의 분석이다.

특히 총수일가·계열회사와의 내부거래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익법인과 계열사 간 내부거래 현황을 보면, 165개 공익법인 중 동일인관련자와 자산거래·상품용역 거래가 하나라도 있는 공익법인은 100개로 60.6%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일감몰아주기로 지목되는 상품용역거래 공익법인은 절반을 넘는 92개였다. 공익법인들의 동일인관련자와의 평균 상품용역거래 비중은 18.7%로 집계됐다.

공정위 측은 “내부거래가 대부분 계열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나 동일인의 친족과 부동산 거래 또는 상품용역거래를 한 경우도 발견됐다”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운영실태 분석 결과 [출처=공정거래위원회]

하지만 이를 감시할 통제장치는 전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결권 행사를 보면, 공익법인은 보유 계열사 주식에 대해 모두 찬성한 것으로 나왔다. 총수일가가 이사장으로 있는 공익법인에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계열사 보유 주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계열사 주식과 비계열사 주식 간 의결권 행사 비율은 각각 93.6%(1507회 중 1410회 행사), 76.0%(416회 중 316회 행사)였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현재 공익법인과 계열회사 간 대규모내부거래는 계열회사만 이사회의결 및 공시의무가 있고 공익법인은 이사회 의결 및 공시 의무가 없다. 동일인・친족과의 거래는 양쪽 모두 공시대상에서 제외”라며 “현행 상증세법상 공익법인 관련 공시 항목도 회계투명성 측면에 초점이 맞춰 있을 뿐, 내부거래 등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집중 억제 측면과는 관련성이 적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현재 내부통제 및 시장감시 장치가 미흡하다. 공익증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벗어나서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개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위(기업집단분과)에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2년 전 금호재단의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에 금호타이어 주식 매각과 금호기업 주식 취득 과정에서 사실상 배임의 소지가 있다는 문제를 거론한 바 있다”며 “ 단순히 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서류에 도장만 찍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직을 맡은 것도 문제”라며 “당시 공론화 과정은커녕 폐쇄적 의사결정이 이뤄졌다. 권한과 책임이 괴리되는 지배구조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총수일가가 이사직을 맡는 것이 아닌, 권한에 상응해 책임을 지는 방법을 먼저 고민해야한다”고 질타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