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주저앉는 위안화, G2 무역전쟁 '불 난 데 기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안화 추가 하락 시 트럼프 추가 대응..무역전쟁 촉발 경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위안화의 가파른 하락에 월가가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가뜩이나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위험 수위로 고조된 상황에 위안화 하락이 트럼프 행정부의 신경을 건드릴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다.

중국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일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 하락을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위안화의 추가 하락 여부와 이에 따른 파장을 둘러싼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의 하락은 지난 15일 이후 두드러졌다.

중국 경제 지표가 둔화된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 대상 품목을 총 4500억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협박한 것과 시점을 같이 한다.

6.40위안 내외에서 거래됐던 달러/위안 환율은 최근 6.62위안까지 치솟았다.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가파르게 떨어진 셈. 특히 위안화는 최근 이틀 사이 3%에 가까운 급락을 연출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한국 원화에 이어 최근 2주 사이 주요 신흥국 통화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동반 상승에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신흥국 금융시장에 버팀목을 자처했던 위안화가 최근 2주 사이 변동성 상승의 진원지로 탈바꿈했다는 지적이다.

월가의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것은 위안화의 지속적인 하락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위안화의 인위적이고 불공정한 평가절하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 하락은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 제품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한편 중국에 수출하는 미국 제품의 가격을 끌어올린다.

대중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는 데 사활을 건 미국에 위안화 하락은 상당한 악재에 해당하는 셈이다.

BNP 파리바의 콜린 하르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위안화 추가 하락을 용인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날을 세울 것”이라며 “양국의 무역 마찰을 더욱 악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일부 국영 은행이 달러화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의 급락이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투자은행(IB) 업계는 추가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드니 소재 악시트레이드는 달러/위안 환율이 6.80위안까지 뛸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을 경고했다.

라보뱅크 역시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현 수준에서 2% 이상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재무부 관료를 지낸 뒤 브래드 셋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미국의 대규모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할 경우 신흥국 금융시장에 커다란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최근 위안화 하락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월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위안화 추가 하락에 인내심을 잃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위안화의 최근 하락은 중국 정부의 무역전쟁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