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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담판' 열릴 카펠라 호텔은, 센토사 섬 위치한 세계적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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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제친 이유는, 외부 차단 용이한 경호 이점
110개의 객실과 해양수족관 갖춘 5성급 호텔
700m 길이 다리·케이블카 등 차단하면 외부 접근 차단 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세기의 담판이 열릴 북미 싱가포르 회담이 당초 유력한 후보지로 꼽혔던 샹그릴라 호텔 대신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로 낙점됐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장소는 센토사 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는 오는 12일 오전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당초 회담은 하루만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이 여러 차례 열릴 수 있다고 하면서 다소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무회담 논의 내내 경호·보안 문제가 北 관심사", 北 주장 반영 가능성 ↑

당초 싱가포르 정부가 샹그릴라 호텔이 위치한 탕린, 뉴턴, 오차드 등의 지역을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10~14일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샹그릴라 호텔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지만, 5일에는 카펠라 호텔이 위치한 센토사 섬 일대도 추가로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다.

카펠라 호텔이 샹그릴라 호텔을 제치고 정상회담 개최지로 선택된 이유는 역시 경호의 편의성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지도자의 경호를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북한의 주장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경호·보안 문제가 (실무회담) 논의 내내 북한 인사들에게는 주요 관심사였다"고 밝혔다. 센토사 섬은 본토와 연결된 약 700m 길이의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을 차단하면 외부 접근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총통의 첫 양안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역사적인 회담 경험이 많은 샹그릴라 호텔은 초반에 강력한 후보지였지만, 이같은 북한의 입장에 따라 카펠라 호텔이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샹그릴라 호텔은 대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센토사 섬의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표적 휴양지 된 '평화와 고요'의 섬 위치한 카펠라 호텔, 미국 실무대표단 숙소

카펠라 호텔은 싱가포르 앞다바의 센토사섬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이다.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를 뜻하는 센토사섬은 싱가포르에서 4번째로 큰 섬으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휴양지로 꼽히고 있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는 영국군 주둔지로 쓰였지만, 싱가포르는 1965년 독립한 후 1967년 이 섬을 돌려받아 관광지로 개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수족관과 골프장, 고급 리조트, 유원지 등이 세워진 세계적 휴양지다.

카펠라 호텔은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했다. 110여 개의 객실과 개인 수영장을 포함한 32개의 개인빌라를 갖춘 5성급 호텔로 여러 개의 리조트와 호텔, 2개의 골프 코스, 테마파크 등이 자리잡고 있다.

카펠라 호텔은 센토사 섬에 위치해 외부의 접근을 차단하기 쉽고, 높은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어 주변 호텔 등에서도 호텔이 시야가 들어오지 않는다. 카펠라 호텔은 그동안 북미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등을 협의한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미국 실무대표단이 머물러 왔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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