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세기의 담판' 열릴 카펠라 호텔은, 센토사 섬 위치한 세계적 호텔

기사입력 : 2018년06월06일 11:10

최종수정 : 2018년06월06일 14:55

샹그릴라 제친 이유는, 외부 차단 용이한 경호 이점
110개의 객실과 해양수족관 갖춘 5성급 호텔
700m 길이 다리·케이블카 등 차단하면 외부 접근 차단 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세기의 담판이 열릴 북미 싱가포르 회담이 당초 유력한 후보지로 꼽혔던 샹그릴라 호텔 대신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로 낙점됐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장소는 센토사 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는 오는 12일 오전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당초 회담은 하루만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이 여러 차례 열릴 수 있다고 하면서 다소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무회담 논의 내내 경호·보안 문제가 北 관심사", 北 주장 반영 가능성 ↑

당초 싱가포르 정부가 샹그릴라 호텔이 위치한 탕린, 뉴턴, 오차드 등의 지역을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10~14일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샹그릴라 호텔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지만, 5일에는 카펠라 호텔이 위치한 센토사 섬 일대도 추가로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다.

카펠라 호텔이 샹그릴라 호텔을 제치고 정상회담 개최지로 선택된 이유는 역시 경호의 편의성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지도자의 경호를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북한의 주장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경호·보안 문제가 (실무회담) 논의 내내 북한 인사들에게는 주요 관심사였다"고 밝혔다. 센토사 섬은 본토와 연결된 약 700m 길이의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을 차단하면 외부 접근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총통의 첫 양안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역사적인 회담 경험이 많은 샹그릴라 호텔은 초반에 강력한 후보지였지만, 이같은 북한의 입장에 따라 카펠라 호텔이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샹그릴라 호텔은 대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센토사 섬의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표적 휴양지 된 '평화와 고요'의 섬 위치한 카펠라 호텔, 미국 실무대표단 숙소

카펠라 호텔은 싱가포르 앞다바의 센토사섬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이다.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를 뜻하는 센토사섬은 싱가포르에서 4번째로 큰 섬으로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휴양지로 꼽히고 있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는 영국군 주둔지로 쓰였지만, 싱가포르는 1965년 독립한 후 1967년 이 섬을 돌려받아 관광지로 개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수족관과 골프장, 고급 리조트, 유원지 등이 세워진 세계적 휴양지다.

카펠라 호텔은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했다. 110여 개의 객실과 개인 수영장을 포함한 32개의 개인빌라를 갖춘 5성급 호텔로 여러 개의 리조트와 호텔, 2개의 골프 코스, 테마파크 등이 자리잡고 있다.

카펠라 호텔은 센토사 섬에 위치해 외부의 접근을 차단하기 쉽고, 높은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어 주변 호텔 등에서도 호텔이 시야가 들어오지 않는다. 카펠라 호텔은 그동안 북미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등을 협의한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미국 실무대표단이 머물러 왔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