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상선, 부산신항 4부두 '경영권 탈환'…韓물류 회복 '청신호'

기사입력 : 2018년05월14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5월14일 11:02

현대상선-PSA, 부산신항 4부두 공동운영 체결
2년 전 매각한 부산신항…현대상선 50% 지분
부산항 신항 4부두 최고경영자도 현대상선
韓물류기업, "부산항 신항 기반 강화된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물류혁신의 중심으로 육성하는 부산항 신항의 4부두 지분을 현대상선과 싱가포르항만공사(PSA)가 50%씩 보유하게 됐다.

특히 부산항 신항 4부두의 최고경영자(CEO)를 현대상선으로 두는 등 운영권 확보를 통한 국적선사(船社)의 경쟁력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15일 현대상선과 PSA는 부산항 신항에서 ‘부산항 신항 4부두 공동운영 기본합의서 체결식’을 개최한다.

현대상선-PSA 부산항 신항 4부두 공동운영 기본합의서 체결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탄 총멩(Tan ChongMeng) PSA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하는 현대상선과 PSA, 부산항만공사 등 3자간 기본합의서에는 현대상선과 PSA가 부산항 신항 4부두(PSA-현대부산신항만주식회사) 지분을 각각 50% 보유하는 내용이 담긴다.

부산항 신항 <사진=뉴스핌DB>

무엇보다 4부두의 실질적인 경영자인 CEO는 현대상선이 맡도록 했다. 최고재무관리자(CFO)는 PSA가 임명할 예정이다.

또 부산항만공사는 현대상선과 PSA의 터미널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현대상선과 PSA는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산항만공사의 정책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에도 합의할 예정이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현대상선의 4부두 공동 운영권 확보는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현대상선은 하역요율이 합리적 수준으로 낮아져 비용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는 한편, 부산항 신항에서 우리 물류기업의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규모 다수 터미널 체계로 운영되던 부산항이 ‘대형 터미널’ 체계로 전면 개편된다. 현재 부산항 신항은 5개 터미널 운영사 중 2-1단계인 제3부두를 제외, 4개 터미널 운영사가 외국적이다.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실장은 “부산항은 소규모 다수 터미널 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선박 대형화, 해운동맹 규모 확대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부산항 신항의 외국계 기업 잠식에 대한 우려가 있어 왔다”고 말했다.

해수부 측은 “‘소규모 다수 터미널’ 체계를 ‘대형 터미널’ 체계로 전면 개편하고, 국적 물류기업과 외국 물류기업의 균형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체결식에 앞서 ‘한국해운연합 부산항 신항 전용선석 마련 기념식’도 열린다.

공두표 과장은 “그간 신항은 원양 선사 위주로 운영돼 연근해 선사는 기항할 선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에 연근해 선사 전용으로 제공되는 선석은 다목적 부두로 이를 통해 연근해 선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원양 선사와 연근해 선사가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부산항이 세계적인 환적 거점항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터미널 운영사 체계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현대상선의 4부두 공동운영권 확보와 한국해운연합 전용선석 마련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2016년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부산항 신항 4부두 경영권을 PSA에 매각한 바 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