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주 52시간' 코앞인데 대책 없는 중견 제조기업들 "유예 기간 더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월부터 300인 이상 기업, 68시간→52시간 축소
중견 제조기업들, '인력·대비시간 모두 부족' 호소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우선 기존에 있는 인원으로 줄어든 근무시간에 맞춰 해보려고 합니다. 안 되면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사람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한 중견 제조기업의 노무 담당자 A씨는 근로시간 단축을 두달 앞둔 시점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A씨는 "정부 방침을 따르는 것은 맞지만, 대비 기간이 너무 짧아 손실없이 준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1일부터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되는 것에 대해 중견제조기업들이 여전히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중견기업은 대기업 계열사와 중소기업이 아닌 기업으로 상시 근로자수가 300인 이상이거나 자본금이 80억원 이상인 중소기업은 유예기간 3년을 거쳐 중견기업으로 지정된다.

근로시간 단축이 되면 중견제조기업은 우선 인력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제조업종은 대부분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기존 생산량 유지가 어렵다. 또 제조업종에서 생산량 유지를 위해 추가 인력을 모집해도 업무환경에 대한 우려로 지원자가 적고, 신규 근로자가 전문성을 갖추기까지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심지어 중견기업은 외국인 노동자 고용도 불가하다.

A씨는 "얼마만큼의 인력이 필요할지 계산하기 위해 예행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국인 근로자를 어렵게 구한다 하더라도 업무 교육시간이 한 달은 걸려 인력 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스이미지뱅크>

또한 300인 이상 중견기업은 대기업과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현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장은 올해 7월 1일부터, 5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은 2020년 1월1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근로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대기업의 경우 자금과 인력운용에 여유가 있고, 또 근로자 300인 미만 기업들은 변화에 대비할 시간이 1년에서 3년정도 남아있지만 근로자 300인 이상 중견기업은 둘다 애매하다.

사실상 3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일부 중견제조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력문제를 대기업과 같은 7월1일까지 대비해야 한다. 근로기준법 개정이 지난 2월 말 통과된 것을 감안하면, 대비 기간은 약 4개월에 불과하고 이미 2개월이나 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볼 수 있었다.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의 기중현 대표는 직접 국민청원 글을 올리고 "1일 평균 20시간 가동이 필수인 사출 업종에 급작스러운 52시간 근로시간 적용은 준비기간이 너무 짧다"며 "근로시간 단축 시행시기를 연장하고,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 등 추가적인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 B씨는 "우리 중견기업들은 정부 정책에 맞춰 적극 협조하려 한다"며 "하지만 대비기간이 너무 짧은 데다가 현장의 인력문제는 업종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종과 규모에 따라 기준을 세분화해 유예 기간을 단계별로 설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