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10년물 3% 돌파에 급락, 변동성 UP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05:11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06:4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년만에 상징적 저항선인 3.0%를 뚫고 오른 데 따라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장 초반 100포인트 이상 상승했던 다우존스 지수가 후반 한 때 600포인트 폭락하며 이달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2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424.56포인트(1.74%) 급락한 2만4024.13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35.73포인트(1.34%) 내린 2634.56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21.25포인트(1.70%) 밀린 7007.35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004%까지 오르며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0% 선을 뚫고 올랐다.

이후 수익률은 상승폭을 축소하며 2.98% 선에서 등락했지만 뉴욕증시의 투자자들은 커다란 경계감을 나타냈다.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팔자’가 쏟아진 것. 금리 상승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여 재무건전성에 흠집을 내는 한편 주식에서 채권으로 투자 자금의 이동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1분기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파장을 상쇄하지 못한 셈이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최고투자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10년물의 3% 돌파는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재료”라며 “무엇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빨라질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 후반 VIX는 12% 가까이 치솟으며 불안한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VIX는 18을 뚫고 오르며 장기 평균치인 20 선에 바짝 근접했다.

B. 라일리 FBR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전망과 관련, 비용 상승에 대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금리와 상품 가격 상승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고, 이는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주가 반응 역시 향후 증시 방향에 대한 전망을 흐리게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구글과 쓰리엠, 캐터필러까지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 일시적으로 상승한 뒤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실적에 대한 주가 반응이 상당히 공격적”이라고 강조했다.

IT 섹터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 5% 급락했고, 애플 역시 2% 가량 내렸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4%와 2% 선에서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쓰리엠이 연간 이익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으로 인해 7% 가량 폭락했고, 캐터필러와 코카콜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각각 6%와 2% 선에서 떨어졌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8.7로 뛰었고, 신규 주택 판매가 3월 연율 기준 69만4000건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도시 주택 가격을 반영하는 S&P/케이스 쉴러 지수는 2월 전년 대비 6.3% 오르며 4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