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가짜영수증' 홈쇼핑, 자체 심사 강화나서… "신뢰 회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홈쇼핑 자체 심의기구 강화... 자구책 마련 일환
방심위 허위과장광고 잇달아 적발 '과징금' 철퇴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허위과장 광고 방송으로 방송심의위원회에서 잇달아 제재를 받은 홈쇼핑 업체들이 조직개편을 통해 자체 심의를 강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심의 조직을 강화하고 권한을 확대한 ‘정도 방송 위원회’를 신설했다. 정도 방송 위원회는 기존 내부 심의팀과는 별개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 허민회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았고 CJ오쇼핑 주요 경영진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위원회에서는 이슈 상품에 대한 편성 중지 여부, 상품 편성 조정 및 방송 개선 명령, 사내 징계 및 협력사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실행한다. 또 사내 징계 수위를 한층 강화해 담당자 뿐 아니라 팀장과 사업부장급까지 책임을 묻고 징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쇼호스트의 경우 출연 정지 요구권도 위원회가 갖도록 했다.

기존 심의팀이 실무차원에서 심사를 했다면 이번 위원회 신설로 사전에 정책을 만들어 전사적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별도 외부기구인 ‘정도 방송 자문단’, 심의 위반 사례가 많았던 고위험도 상품군을 전문 심의하는 ‘고위험도상품군 전담 심의 TF’, ‘심의 아카데미’ 등을 신설했다.

방송심의와 관련된 기술 투자도 이루어진다. 방송상품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방송상품의 가격, 구성, 프로모션 내용, 사전심의 내용, 심의제재 이력 등을 전산화하고 MD/PD/쇼호스트에게 상시 공유해 심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윤용 CJ오쇼핑 대외협력담당은 “홈쇼핑 사업의 가장 중요한 근간은 고객과의 신뢰”라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정도 방송을 실천하고 홈쇼핑 업계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선도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치냉장고를 원래 가격 그대로 판매하면서 마치 백화점에 비해 수 백 만원 싸게 살 수 있는 것처럼 방송한 TV홈쇼핑에 대해 과징금이 부과됐다.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GS홈쇼핑도 최근 심의 관련 기구들을 신설하고 조직을 정비했다. 우선 ‘공정방송센터’를 신설해 방송 전반에 대한 감독권과 징계요구권을 부여했고, 이슈 상품에 대한 편성 중지권을 추가했다.

또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 등의 관련 상품을 중점 심의하는 ‘기능성상품심의TF’와 주요 임원 참여로 심의 기준과 고객 보호, 징계 등을 결정하는 ‘공정방송 커미티’도 마련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양평동 본사에서 ‘방송 심의 자율준수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상품 소개 및 판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과 법규 준수 △품격 있고 바른 언어 사용 △지속적인 방송심의 교육 및 계도 진행 △과대·과장 표현 및 객관성 왜곡 정보 근절 노력 등을 선언했다.

또한 ‘방송 심의 자율 준수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방송심의 교육·자체 점검 등 예방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월 1회 정기적으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심의 규정 위반에 대한 제재 기준도 높인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최근 높아진 방송 심의 기준과 고객들의 요구 수준에 롯데홈쇼핑이 다소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방송 심의 자율 준수 선포식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방송의 공공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정직하고 진실된 방송을 통해 보다 신뢰 받는 홈쇼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