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반포 3주구 수의계약 임박..현대산업개발 "손해나도 참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반경쟁에서 수의계약 전환..이르면 내달 주민동의 투표
현대산업, 정비사업 경쟁력 도약할 기회..최고단지 만들 것

[뉴스핌=이동훈 기자]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현대산업개발의 품에 안길 전망이다.

작년 말부터 시작한 시공사 선정 입찰이 세 차례 유찰되자 조합측이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담당할 건설사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현대산업도 시공사 참여에 의지가 강해 양측 간 이견 조율을 거쳐 계약 절차를 밟을 공산이 크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은 이르면 내달 수의계약 형식으로 현대산업개발과 시공사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이 3차례 무산됐는데 더 입찰을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게 주민 분위기”라며 “시공사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와 세부 조율을 거친 뒤 주민 동의를 구해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에는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 이상 무산되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공정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일반 경쟁을 우선하지만 유찰이 장기화할 경우 정비사업 진행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첫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산업만 참여해 유찰됐다. 올해 1월, 4월에 진행한 입찰도 결과는 같았다. 경쟁 입찰은 건설회사 2곳 이상이 참여해야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 

시공권은 현대산업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주민들 입장에선 마땅한 대안이 없고 현대산업개발이 사용 중인 ‘아이파크’ 브랜드의 인지도도 낮지 않아서다. 수의계약을 맺기 위해선 조합원의 반수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조합원의 60~70% 정도가 수의계약과 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참여에 동의하고 있어 이 부분도 해결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대산업의 의지도 강하다. 지난 2000년대 초반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이후 강남에서 200~300가구 규모 소규모 재건축만 수주했을 뿐 대표적인 수주 실적이 없다. 강남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지 못해서다. 일반적으로 삼성물산 ‘래미안’과 GS건설 ‘자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힌다.

현대산업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차지해 강남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건설사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3년여 전부터 공사 수주를 위해 홍보를 시작했다. 앞서 입찰한 3차례 모두 단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설계와 조경, 이주비 지원을 비롯한 세부 사항에서 조합원과 협의해야 하지만 큰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시공사 참여에 발을 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산업 관계자는 “강남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수주하면 정비사업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사 수익성을 떠나 재건축 후 최고의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남쪽에 붙어 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평가되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와 마주보는 구조다. 전용면적 72㎡ 1490가구에서 최고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탈바꿈하다. 공사비는 8087억원으로 책정됐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