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IT '바닥 아니다' 월가 하락 베팅 이제 시작

기사입력 : 2018년04월10일 03:53

최종수정 : 2018년04월10일 03:53

헤지펀드 비관론 7년래 최고, 자산운용사 대체 종목 갈아타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헤지펀드 업계를 포함한 투기거래자들이 미국 IT 섹터의 하락 베팅을 크게 확대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의 악재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기술주가 뉴욕증시의 최근 급락을 주도한 가운데 주가가 바닥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페이스북 <사진=블룸버그>

9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소(CFTC)에 따르면 투기거래자들의 나스닥100 지수 선물에 대한 하락 포지션이 상승 포지션에 비해 1만5800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두 가지 포지션의 간극만큼 하락 베팅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또 이번 수치는 지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IT 섹터에 대한 투기거래자들의 비관론이 약 7년래 가장 높다는 얘기다.

불과 1주일 전 상승 포지션이 하락 포지션에 비해 1만7600건 높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투자 심리의 급랭이 다소 극단적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1개월 사이 S&P500 지수의 IT 섹터는 7% 이상 떨어졌다. 특히 이른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하락 압박이 두드러졌다.

관련 종목이 1개월에 걸쳐 급락을 연출하는 사이 ‘사자’에 무게를 뒀던 투기거래자들이 최근 1주일 사이 포지션을 급격하게 수정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리스크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 유출 스캔들과 아마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강도 비판 등 개별 종목의 악재로 인한 IT 종목 급락에 동요하지 않았던 투자자들이 무역전쟁 리스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양국의 관세 전면전은 IT 섹터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것이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의 진단이다.

1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작지 않지만 미국이 중국과 최악의 무역전쟁을 벌일 경우 이에 따른 충격을 상쇄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공급망 교란에 따른 IT 업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데 투자자들이 의견을 모으고 있다.

IT 섹터에 대한 비관론은 헤지펀드뿐 아니라 자산운용 업계로 번지는 양상이다. CNBC는 펀드매니저들이 기술주 급락으로 인해 FANG을 대체할 종목을 발굴하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산 규모 27억달러의 퍼머넌트 포트폴리오의 마이클 쿠기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을 포함해 주요 IT 기업들의 근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의문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IT 비중을 줄이고 원자재와 산업재 섹터로 갈아타는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에서 상당수의 응답자들이 IT 대표 종목의 반전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FANG에 포함된 4개 종목은 지난해 일제히 30%를 훌쩍 웃도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이로 인해 관련 종목의 과거 12개월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이 약 22배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