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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바람 바람 바람' 이성민 "결혼의 장점? 내 편 생기는 거죠"

기사입력 : 2018년04월06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13:42

[뉴스핌=장주연 기자] 비록 지금은 제주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택시기사지만, 한때는 그도 예술가였다. 그것도 전 세계를 누비며 각국의 롤러코스터를 디자인하던. 예술가로서 영감의 원천은 오로지 여자, 여자, 그리고 여자. 이제는 예술과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으나 어째 영감의 원천은 버릴 수가 없다. 불륜 20년 차, 그의 또 다른 이름은 ‘바람의 전설’이다. 

배우 이성민(50)이 신작 ‘바람 바람 바람’을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5일 개봉한 이 영화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 뒤늦게 ‘바람’에 눈을 뜬 매제 봉수(신하균), SNS 중독 봉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 매력의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어른 코미디. 체코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Muzi v nadeji, 2011)’이 원작이다.

“개봉을 앞두니 사실 이런저런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요. 아무래도 불륜, 바람이란 소재를 다루다 보니 그런 듯하죠. 사회 분위기상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기도 하고요. 근데 제가 봤을 때 이 영화는 그냥 귀여운 코미디 영화죠. 어떤 지점에는 블랙 코미디 색도 짙고요. 그러니 심각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제가 그랬듯 즐겁게 웃으면서 보셨으면 해요. 그렇게 보다 보면 내 곁의 가족, 연인, 부부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깨닫게 될 거고요.”

이성민은 ‘바람 바람 바람’에서 석근으로 분했다. 메가폰을 잡은 이병헌 감독과는 이번이 첫 호흡. 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가 그랬듯, 베테랑 이성민 역시 이 감독과의 작업은 낯설었다. 

“외적인 부분이 제 상상과는 달랐어요. 저는 헤어스타일, 의상 등이 정력 넘치는 날라리 모습일 거라 생각했죠. 외제차 몰고 다니고 구레나룻도 기르고요. 근데 감독님이 생각한 건 댄디한 중년 남자였어요. 막상 영화를 보니 감독님 말처럼 귀엽게 가길 잘했더라고요. 코미디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였죠. 사실 처음에는 조금 과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막상 섞으니까 또 재밌더라고요. 촬영할 때 힘든 점은 크게 없었어요. 다만 특별히 신경을 기울인 게 있다면 말을 빨리, 또 정확하게 하는 거였죠.”

동료들과 달리 수월했던 부분도 있었다. 공감대 형성, 그리하여 캐릭터에 온전히 흡수되는 것. ‘바람 바람 바람’의 타겟층은 중년의 기혼자다. 그리고 이성민은 정확히 이 범주에 속한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설명할 수 없는 몸에 밴 그들만의 정서가 있다. 

“아무래도 정서적으로 공감되는 게 크죠. 제가 2000년에 결혼해서 지금 결혼 19년 차인데 살다 보면 부부끼리는 그런 게 있어요. 으레 당연히 그렇겠지 하고 믿는 거. 와이프는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나는 말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오래 살면 생기는 오해 중 하나예요. 롤러코스터 장면도 이 지점이죠. 마누라는 태워준 적이 없고 석근은 태워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고. 생각이 차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근데 대개 이럴 경우 마누라 말이 맞아요(웃음).”

부부, 결혼 생활을 말하는 그에게서 어쩐지 고수(?)의 내공이 느껴졌다. 그래서 물었다. 실제 이성민에 대해서. 장난처럼 던지는 대답만으로도 평소 이성민이 어떤 남편이고, 또 어떤 아빠인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저는 마누라랑 싸우면 무조건 져요. 집에서 서열도 꼴찌죠(웃음). 어린 딸보다도요. 딸이 지금 고2라 오늘도 깨우고 왔는데 짜증을…. 엄마가 깨우면 안그러는데 제가 깨우면 ‘알아! 알아!’ 이러죠. 하하. 그래도 친구처럼 지내고 있고 저는 그게 좋아요. 결혼의 장점이요? 집에서 어떤 위치이건(웃음), 결정적일 때 무조건 내 편이 돼준다는 거죠. 가끔 우리도 큰일이 터지면 나만 바라보고 있거든요 ‘아, 그래도 아직 나를 의지하는군’ 싶죠. 하하.”

차기작은 수 편이다. 지난해 부지런히 찍은 영화 ‘공작’ ‘마약왕’ ‘목격자’가 올해 줄줄이 개봉을 앞뒀다. 물론 지금 당장 바람은 ‘바람 바람 바람’의 흥행이다. 올해의 포문을 연 작품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지금은 ‘목격자’ 촬영 끝나고 쉬고 있어요. ‘바람 바람 바람’ 홍보 하면서요(웃음). 올해는 그동안 찍은 작품들을 하나둘 개봉하면서 보내지 않을까 하죠. ‘바람 바람 바람’이 첫 번째고 정확한 순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작’ ‘마약왕’ ‘목격자’ 까지 개봉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걸 시작으로 다들 좋은 끝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그러니 ‘바람 바람 바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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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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