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 '텅 빈 상가' 6년래 최고, 화살 아마존에

기사입력 : 2018년04월03일 03:24

최종수정 : 2018년04월03일 03:24

트럼프 맹비난 속에 아마존 주가 장중 5% 가량 급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거세다.

새 주인을 기다리는 빈 상가가 6년래 최고치로 늘어난 것. 맨해튼의 중심가에는 건물 신축 현장만큼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텅 빈 상가 건물이다.

미국의 한 의류 매장 <사진=블룸버그>

사정은 뉴욕 이외 미국의 주요 도시도 마찬가지다. 대도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쇼핑몰 공실률 상승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아마존 맹공에 나선 가운데 미국 소매업계의 하강 기류가 부동산 시장을 크게 강타하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각) 부동산 시장조사 업체 라이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상업용 부동산 건물의 공실률이 8.4%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또 77개 주요 도시 가운데 1분기 말을 기준으로 12개월 사이 공실률이 상승한 곳이 41개 도시에 달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루고 있지만 월마트를 포함한 전통 소매업계의 매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경기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지난 1분기 신규 쇼핑몰 개장이 총 71만2000평방피트를 기록, 역사적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공실률이 상승하면서 자산 가격 하락이 노른자위 부동산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주 브룩필드의 쇼핑몰 운영 업체 GGP 지분 인수다.

브룩필드는 GGP의 지분 66%를 주당 23.50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월가 투자자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시장 전문가들은 GGP가 소유한 고급 부동산 자산마저 타격을 입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라이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소매업계의 건물 신축과 신규 임대가 이례적으로 둔화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을 포함, 전자상거래를 근간으로 한 소비 패턴의 변화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도 한 목소리를 내는 부분이다. 그는 지난 주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주정부와 지역 정부에 세금을 거의 내지 않으면서 미국 우편시스템을 ‘배달맨’으로 써먹는 한편 수천개의 소매업체들을 파산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이에 공식적인 해명을 회피했고, 이날 장중 4%를 웃도는 주가 하락을 기록하며 뉴욕증시의 급락을 주도했다.

한편 중소도시의 경우 소매업계가 내수 경기와 고용에서 차지하는 무게가 크기 때문에 최근 상황이 지속될 경우 펀더멘털 측면의 타격이 클 것으로 WSJ은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