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티로프라이스 운용헤드 "증시 '변동성'의 귀환...그래도 겁먹진 마"

기사입력 : 2018년03월29일 14:06

최종수정 : 2018년03월29일 14:06

한투운용-티로프라이스, 협업 TDF펀드 출시 기념 1주년
"연금 운용, 은퇴시점에 최대 자산 제공이 핵심…단기변동성에 느긋"

[뉴스핌=우수연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변동성이 확대될 겁니다. 다만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3~5% 하락했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은퇴시점에 고객에게 최대 자산을 돌려드리는 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미국 타겟데이트펀드(TDF) 전문자산운용사 티로프라이스(T.Rowe Price)의 토마스 폴라익 멀티솔루션 헤드는 29일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 'TDF알아서펀드 1주년 기념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3월 티로프라이스와 운용 제휴를 맺고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출시했으며 1년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폴라익 헤드는 "장기투자시 리스크는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라며 "은퇴 준비를 단기적으로 보고 그릇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결국엔 은퇴시점에 얼마나 많은 자산을 갖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폴라익 티로프라이스 멀티솔루션 헤드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이날 설명회에서 폴라익 헤드는 그가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포트폴리오 및 포지션, 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밝히기도 했다.

우선 그는 스스로의 포지션이 매우 방어적인 편이라고 소개했다. 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주식은 비중을 축소했다. 국가별로는 밸류에이션이 높은 미국 주식시장은 비중을 줄이고 유럽이나 일본 지역을 확대했다.

다만 세제혜택 등의 영향이 예상되는 미국 중소형주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주식 스타일별로는 성장주보다 가치주 투자가 유효하다고 예상했으며 해외채권의 경우 신흥국의 자국통화 채권이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이 같은 포지션 유지 이유에 대해 그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작년까지 이어졌던 '골디락스(Goldilocks)'가 일단락되면서 이제부터는 단기적인 급락과 변동성 확대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 같은 경제성장률 둔화가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글로벌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이 서서히 걷히면서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폴라익 헤드는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15년간 가장 높은 가격 구간에 들어와 있다"며 "중국도 강력한 성장보다는 성장의 '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올해 중국증시 자체를 낙관적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의 경우 (양적완화 정책의 종료로) 금리상승이 예상되면서 투자 적기라고 말하긴 어렵다"며 "다만 미국 주식과 밸류에이션 비교시 채권이 낮은 것은 사실이며, 가격 측면에서 장기 전술적인 포지셔닝의 하나로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던 변동성에 대해선 올해도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작년 변동성 확대는 이례적이었지만 최근 움직임처럼 변동성이 확대된다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역사적으로 봤을때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한투운용과 티로프라이스가 협업해 운용하는 '한국TDF알아서펀드시리즈'는 최근 1년 수익률 기준 10% 이상의 꾸준한 수익을 이어가고 있다. TDF펀드란 은퇴시점을 정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 연금자산을 장기적 관점에서 운용하는 펀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