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달 내내 일하는 편의점주..주당 평균 65.7시간 근무

기사입력 : 2018년02월13일 13:55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3:55

서울시, 5대 편의점주 951명 근무실태 집중점검
10명 중 4명 하루도 못쉬어…건강 빨간불

[뉴스핌=김세혁 기자] 서울시내 편의점주들의 40%는 한 달에 하루도 못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을 위한 근접출점 강요 등 가맹본부의 횡포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뉴시스>

서울시는 시내 5대 편의점(출점 수 기준) 총 951명의 편의점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올해 1월 진행된 이번 조사는 편의점주 노동시간 및 휴식일 보장, 심야영업, 건강상태, 적정 영업지역 보장, 근접출점 등에 걸쳐 이뤄졌다. 시민 모니터링요원의 설문과 추가 방문, 전화 조사, 계약서 분석, 심층 인터뷰, 외부기관을 통한 시민인식 조사가 병행됐다. 

◆주당 65.7시간 일하고 식사는 단 15.6분…병 달고 살아
365일 24시간 점포를 운영하는 편의점주의 주당 노동시간은 65.7시간으로 일반 자영업자(48.3시간)보다 17.4시간 많았다.

근무 중 식사시간은 평균 15.6분으로, 편의점주 대부분이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했다.

월 평균 쉬는 날은 2.4일로 2주에 1일 꼴이었다. 조사대상의 37.9%는 아예 쉬는 날이 없다고 답했다.

일은 힘들고 휴일은 적으니 건강상태가 나빴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장시간 근무로 1개 이상의 건강이상 증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소화기질환이 57%로 가장 많았다. ‘관절질환’(44.5%), ‘디스크질환’(34.8%), ‘불면증’(29.3%), ‘우울증’(22.5%)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점주 80%·손님 60% 명절 자율휴무제 찬성…"사회적 합의 필요"
편의점주 전체 응답자의 86.9%가 명절 당일 자율영업을 호소했다. 지난해 추석에 문을 연 점주는 82.3%나 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93.1%는 현재 심야영업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심야영업을 중단할 의향이 있다는 점주는 62%였다.

이용자 의견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설문조사한 결과 명절 자율휴무제 찬성은 65.3%, 심야시간 자율휴무제 찬성은 71.4%로 대체로 높았다.

편의점 자율휴무제에 반대한 시민(복수응답)들은 ‘명절당일 및 심야시간 순번제 영업’(72.7%), ‘편의점 영업시간 정보제공 앱 개발’(52.4%), ‘편의점 외부 ATM 및 자동판매기 설치’(35.4%) 등을 대안으로 꼽았다.

휴일·심야영업은 소비자 편의성은 확보되나 점원 및 점주의 건강권 침해, 범죄 노출 등 단점도 있다. 때문에 유럽은 일요일 정기휴점을 유지하고 심야영업을 금지한다. 일본도 외식업을 중심으로 영업시간 단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휴일, 심야영업은 영세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영업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편의점뿐 아니라 자영업자 및 근로자의 휴식권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맹본부 횡포 여전…확인되면 공정위 조사 의뢰 
편의점주들은 영업지역 내 가맹본사가 신규 편의점을 만들 때 동의서 작성을 요구해도 거부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가맹사업법 제12조의 4를 보면, 가맹본부가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기간 중 가맹점주의 영업지역을 침해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일부 편의점주들은 계약기간에도 본부가 출점 동의서를 받아가는 방법으로 영업지역 내에 다른 편의점을 내 매출감소로 이어진다고 호소한다.

서울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 확인된 편의점주 근로환경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모범거래기준을 수립·배포하고 법령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가맹점주에 대한 가맹본부의 부당한 강요가 감지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