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구로다 BOJ총재 연임 결정…'아베노믹스 계속된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11일 19:45

최종수정 : 2018년02월11일 19:45

일본 정부 이달 내 구로다 연임안 국회 제출 예정
아베노믹스 당분간 지속될 듯

[뉴스핌=김은빈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를 연임시킨다는 방침을 굳혔다. 이에 대규모 금융완화를 앞세운 '아베노믹스'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금융완화정책의 출구전략을 검토할 국면은 아니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사진=뉴시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번 달 안으로 이 같은 내용의 인사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보도했다. 인사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구로다 총재는 1961년 이후 57년 만에 연임되는 총재가 된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연임을 결심하게 된 배경으로 "대규모 금융 완화로 일본 경제의 회복을 견인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구로다 총재는 '아베노믹스'의 주역으로 손꼽힌다. 옛 대장성 출신인 구로다 총재는 2013년 3월 취임한 이후 '2년 안에 물가 상승률 2%'라는 목표를 내걸고 대담한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실시했다. 2016년엔 마이너스 금리 정책까지 도입했다.

아베 총리도 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구로다 총재의 정책에 대해 "시장 분위기를 바꿔나가는 힘이 됐다"며 "구로다 총재의 수완을 신뢰하고 있다"고 평했다. 신문은 다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구로다 총재는 아베노믹스의 상징이기 때문에 교체하기엔 리스크가 있다"고 전했다. 

구로다 총재는 2기 임기 시작 뒤에도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2% 물가상승 목표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지난 5일 의회에 출석했을 때도 구로다 총재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일본은 물가 상승률 2% 목표를 절반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고 금융 완화를 이어갈 뜻을 비췄다. 

다만 신문은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금리를 인상하는 등 정책 정상화에 나서고 있어 BOJ가 어떻게 출구전략을 세울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금융기관의 수익이 악화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BOJ총재는 일본 중·참 양원의 동의를 얻어 내각이 임명한다. 국회에서 인사안이 통과된다면 구로다 총재는 야마기와 마사미치(山際正道·1956~1964 임기) 이후 처음으로 연임되는 총재가 된다. 총재의 임기는 5년이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