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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대 화랑’ 급부상한 즈워너, 성공요인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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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워너 갤러리, 눈 앞의 수익보다 예술자체에 집중했더니 정상에
제프 쿤스 ‘블루버드 플랜터’, 2010-16. 데이비드 즈워너 25주년전 출품작. <사진=David Zwirner Gallery>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크고 작은 갤러리 1500여 개가 살벌하리만치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세계 현대미술의 각축장’ 뉴욕 맨하탄. 이 메가시티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화랑은 단연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David Zwirner Gallery)이다.

지난 2012년 일본의 스타작가 쿠사마 야요이를 비롯해 제프 쿤스, 리차드 세라가 데이비드 즈워너로 전속을 옮기거나, 전시를 하면서 뉴욕 화랑계가 발칵 뒤집혔다. 거물급 아티스트의 이적은 큰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이듬해 즈워너 갤러리는 맨하탄 20번가에 꽤 큰 규모의 전시공간을 새로 개관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1993년 소호(43 Greene Street)에서 작은 규모로 시작한 이 화랑은 현재 맨하탄에만 3개의 갤러리를 두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2012년에는 런던에 갤러리를 오픈했고, 올 1월에는 홍콩에도 갤러리를 만들었다. 홍콩에서는 벨기에 작가 마이클 보레만스(M. Borremans)의 회화전(~3월10일)이 열리고 있다.

뉴욕의 ‘첼시 아트타운’에는 대략 200개 화랑이 포진해 있는데 데이비드 즈워너는 실험적이고, 의미심장한 전시를 보여주는 화랑으로 손꼽힌다. 이 화랑이 올들어 25주년을 맞아 특별전의 막을 올렸다. 오는 2월17일까지 첼시 19번가(519, 525 & 533 West 19th Street)와 20번가(537 West 20th Street)의 전시공간에서 열리는 25주년전에는 쿠사마 야요이를 비롯해 제프 쿤스, 울프강 틸만, 요셉 앨버스, 스탄 더글라스, 댄 플래빈, 이사 겐즈켄, 온 카와라, 도날드 저드의 작품이 내걸렸다. 또 고든 마타-클락, 앨리스 닐, 크리스 오필리, 네오 라우흐, 브리짓 라일리, 토마스 루프, 뤽 튀먼, 프란츠 웨스트의 작품도 포함됐다. 전시작 중에는 신작도 있고, 작가의 기념비적인 대작,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미발표작이 망라됐다. 한국작가로는 즈워너의 전속작가인 고(故) 윤형근 화백의 회화가 포함됐다.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는 지난해 12월 쿠사마 야요이의 뉴욕 회고전을 대규모로 개최해 첼시 화랑가에 길고 긴 줄이 만들어지게 했다. 이 전시를 통해 즈워너 갤러리는 일반 대중에게도 확실히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 화랑은 ‘뉴욕 화랑가의 양대산맥’인 가고시안 갤러리(Gagosian Gallery)와 페이스 갤러리(The Pace Gallery)와는 다른, 제 3의 길을 걷고 있다. 그의 사업동료인 브룩 알렉산더는 “데이비드 즈워너는 명석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친다. 자기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고, 그 길을 뚝심있게 걸어간다. 역사적 거장들과 현대작가를 아우르며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상업적 득실보다 예술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의 열기와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게 강점이다”라고 평했다.

데이비드 즈워너(1964~)는 독일 퀼른의 거물 딜러였던 루돌프 즈워너(Roudolf Zwirner)의 아들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도 아트딜러였고, 부친도 유명한 화상이었는데 지그마르 폴케, 게르하르트 리히터, 게오르그 바젤리츠 등 쟁쟁한 작가들과 일했다. 그러나 데이비드는 미술 보다는 음악에 더 끌렸다. 재즈 뮤지션을 꿈꾸며 뉴욕에서 음악수업을 들었다. 부친이 갤러리를 1990년에 접을 때까지도 아트마켓에 들어올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1993년, 자신의 갤러리를 뉴욕에 열며 아트 비즈니스에 첫 발을 디뎠다.

그는 “음악이 좋아 독일 함부르크에서 음반회사 ‘Act Music+ Vision’을 1년반쯤 다녔는데 그 때 돈이 좀 모이자 나도 모르게 미술품을 사고 있더라. 베허 부부의 사진을 그 시절 샀다. 결국 미국으로 건너가 화랑을 열었다. 마침 시장이 침체기여서 차라리 더 좋았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의 갤러리스트 데이비드 즈워너. 뉴욕 3대 갤러리로 부상했다. <사진=David Zwirner Gallery>

1993년 그가 뉴욕에 작은 점방을 열었을 때는 아트마켓이 심각했다. 작품값이 하락하고, 다수의 딜러가 파산했다. 역설적으로 무명의 화상이 시작하기엔 좋은 때였다. 문 닫는 화랑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새로 시작하는 화랑은 눈에 띄었고, 경쟁하는 분위기도 아니어서 두각을 보일 수 있었다. 첫 출발을 4명의 전속작가로 시작했는데 현재 데이비드 즈워너의 전속작가는 58명에 이른다. 2002년 소호에서 첼시로 화랑을 옮기면서 성장이 가속화됐다.

데이비드 즈워너는 회화와 조각 등 보편적인 작품은 물론이고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사진, 퍼포먼스 아트 등 다양한 분야를 취급한다. 특히 유망 작가를 발굴하는데 가장 힘을 쏟는데, 미술시장의 입맛에 안 맞을지라도 자기세계가 뚜렷한 작가들과는 꾸준히 관계를 맺는 편이다. 스펙터클한 미디어 작업을 하는 다이애나 세이터(Diana Thater)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전속관계를 맺고 있다. 내 작품은 대중성과 수익성이 떨어지는데도 데이비드가 내 작업을 계속 지지해주고 있다”고 했다. 작가들에게 당장 돈이 되는 작품을 요구하기 보다,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미래를 위해 더 밀도있는 작품을 만들 것을 독려한다는 것이다. 사실 화랑의 이런 태도는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는 2012년에 런던에 갤러리를 열었고, 2013년에는 첼시 20번가에 새로운 전시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세계 1위' 가고시안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물론 아직 매출면에서는 비할 바가 아니나 평판은 더 좋다. 작품을 보는 남다른 시각과 실험적인 작품도 마다하지 않는 자세, 예술 그 자체에 집중하는 태도가 즈워너를 정상으로 부상하게 한 요인이다. 이 화랑은 고든 마타-클락과 도널드 저드 전시가 크게 성공하면서 메이저 갤러리로 발돋움했다.

가고시안이 컬렉터들과의 관계에 집중한다면, 즈워너는 전설적인 화상 레오 카스텔리처럼 작가들과의 관계를 최우선시 한다. 그는 “나는 작가 빼고는 잃을 게 없다”고 강조한다. 뤽 튀만은 “데이비드와의 관계는 진지하고, 깊다. 상업적인 고려 보다는 전문가적 관점에서 작품의 이해를 우선시한다”고 평했다. 또 “장기적인 안목 하에 투기적인 경매시장으로부터 작품과 작가를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20번가에 새로 조성된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사진=David Zwirner Gallery>

데이비드 즈워너는 스위스 화랑인 하우저&워스 갤러리의 이완 워스와 손잡고 일하기도 했다. 하우저&워스는 지난 2015년 아트리뷰의 ‘세계 미술계 파워 100’ 중 1위에 오르기도 한 명문화랑인데 이 화랑과 10년간 제휴하면서 즈워너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분출했고, 고객수도 2배로 뛰었다. 신랄하기 짝이 없는 폴 매카시 전시 등은 큰 성과를 거뒀다. 데이비드 즈워너는 “우리의 윗 세대들이 선점했던 시장에서 후배인 우리들은 이제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트 비즈니스는 어찌 보면 가장 이기적인 비즈니스일 수 있다. 특히 슈퍼리치들 사이를 오가면서 쌓인 안온함을 가끔은 씻어낼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아이티 난민을 돕기 위한 자선경매에 데이비드 즈워너가 신디 셔먼, 세실리 브라운, 네오 라우흐의 작품을 내놓은 것도 그 때문이다.

중국작가 얀 페이 밍은 “데이비드는 작가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비전을 제시한다. 그와 일하면 당장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위해 일하는 것 같다. 그는 한몫 챙기기 위해 작가를 만나지 않는다”고 평했다. 눈 앞의 수익 보다 지속가능한 관계와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얘기다.

데이비드 즈워너는 “나는 고유하고 명료한 정체성을 쌓아가고 싶다. 젊은 작가나 그보다 어린 작가들이 우리 갤러리를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뉴욕 3개, 런던 1개 갤러리에 이어 아시아(홍콩) 시장까지 진출해 다국적 갤러리가 된 데이비드 즈워너가 앞으로도 이 같은 미래지향적인 경영철학을 계속 견지할지 궁금하다.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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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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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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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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