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정우·김주혁·정진영이 그려낸 新흥부전 '흥부'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2월05일 17:24

최종수정 : 2018년02월06일 08: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흥부'를 함께한 배우 정우(왼쪽부터), 정진영, 정해인, 조근현 감독, 김원해, 정상훈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핌=장주연 기자] 고전 소설 흥부전이 스크린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는 영화 ‘흥부:글로 세상을 바꾼 자’(흥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근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인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 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이날 조근현 감독은 “흥부전은 다른 고전 소설보다 유독 해학과 풍자가 장점인 작품이다. 그래서 해학과 풍자, 권선징악이라는 단순 명쾌한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어렵고 심오하게 만들기보다 모두가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메시지도 단순하게 가져가고 표현도 직접적으로 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이야기를 이끄는 조선 최고의 작가 흥부는 정우가 연기,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했다. 정우는 “평소 사극 장르에 궁금증이 있던 와중에 ‘흥부’를 봤다. 사극이라는 장르를 떠올리면 예상 가능한 연기, 톤, 패턴들 말고 다른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관객의 집중력을 깨지 않는 선에서 제 안에 있는 것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밝고 유쾌한 모습이 흥부와 많이 닮은 거 같다”고 말했다.

영화 '흥부'에서 흥부를 열연한 배우 정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정진영은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이자 놀부의 실제 주인공 조항리를 맡아 또 한 번 압도적인 열연을 펼쳤다. 정진영은 “악역인데 끌린 건 흥부전을 모티브로 하고 있었서다. 흥부전은 전통적 해학이 깃든 작품”이라며 “전형적 악인임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고 엉성하게 풀어나가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높은 권력가들이 보여준 천박함, 엉뚱함을 우리가 보지 않았나. 자연스럽게 그분들이 모델이 됐다”고 설명했다.

‘흥부’에서는 곤룡포를 입은 정해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극중 정해인은 당파 간 세도 정치 싸움으로 인해 힘을 잃은 왕 헌종으로 분했다. 정해인은 “외적인 연약함, 스스로 할 수 없지만 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는 내적 갈등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함께한 선배들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돼서 연약하고 힘없는 현종을 연기할 때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진구, 천우희, 김완선 등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에 관해서는 조근현 감독이 다시 입을 열었다. 조 감독은 “진구와 천우희는 제 데뷔작 ‘26년’(2012)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김완선은 ‘오즈 온 더 문’(2016)이라는 예술 영화에서 함께한 게 연인 돼 부탁했다. 다들 적은 분량인데 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며 세 배우에게 애정을 표했다.

끝으로 조감독은 후속작 ‘놀부’를 연상케 하는 쿠키 영상을 놓고 “지금 (‘흥부’를 쓴) 백미경 작가가 후속작을 쓰고 있는 거로 안다. 한국의 ‘브레이브하트’(1995) 같은 톤이다. 실제로도 또 다시 민란이 들끓고 했다. 제작사에서 후속편을 만들고 있는데 제게 정식으로 제안은 안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흥부’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