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염력' 류승룡 "원없이 웃고 치유받았죠"

기사입력 : 2018년02월01일 08:01

최종수정 : 2018년02월01일 17: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연상호 감독의 첫 상업 영화 속 아버지는 마치 슈퍼맨 같았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두려울 것도, 못할 것도 없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우리가 기억하는 ‘부산행’(2016) 속 공유 혹은 마동석이 그랬다. 그리고 2년이 흐른 지금, 연 감독의 새로운 세상 속 아버지는 진짜 슈퍼맨이 됐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물건을 움직이는가 하면, 아예 하늘을 날아다닌다. 한국형 슈퍼 히어로물 ‘염력’, 그리고 석헌의 이야기다. 

배우 류승룡(48)이 신작 ‘염력’으로 극장가를 찾았다. 31일 베일을 벗은 이 영화는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 상상 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류승룡은 아빠 석헌을 연기했다. 

“기술 시사, 언론 시사 때 이틀 연속 두 번 봤어요. 역시나 너무 좋더라고요. 판타지를 외피로 차용하고 현실을 녹여내는 톤이 튀지 않고 하나로 아우러지는 연상호 감독님 특유의 연출이 돋보였어요. 또 통쾌한 가족 오락영화처럼 가족애가 있고 또 메시지와 볼거리 역시 풍성하게 녹여내서 만족스러웠죠. 음악들도 너무 기발했고요. 감독님의 남다른 아이디어가 곳곳에 녹아났지 않았나 합니다.”

류승룡이 열연한 석헌은 10년 전 빚 때문에 아내와 자식을 두고 집을 떠난 무책임한 아버지다. 이후 은행 경비원으로 생활하며 홀로 지내던 그는 어느 날 자신에게 생긴 기이한 능력을 알아챈다. 손에 힘을 주면 라이터가 저절로 날아들고 재떨이가 스스로 들어 올려지는, 염력이다. 

“석헌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건 현실적인 느낌을 살리자는 거였죠. 실제로 초능력을 발휘할 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연기 자체도 땅에 맞닿은,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생활 연기를 하려 했죠. 또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아빠이자 사회구성원이 점점 책임감을 알게 되고 소통할 줄 알게 되는 모습, 이기적인 삶에서 이타적인 삶을 살게 되는 성장하는 모습에 주안점을 뒀고요.”

아무래도 후반 작업이 필요한 영화다 보니 연기하는 데도 남다른 고충이 있었을 거라 여겼다. 특히 ‘한국형 슈퍼히어로’답게 하늘을 가로지르는 신도 여럿. 촬영이 힘들지 않았냐 물었다.

“그건 힘들지 않았어요. 사실 많은 부분이 현장에서 구현됐어요. 와이어로 연결해서 자동차를 움직이고 라이터, 재떨이를 올리고 했죠. 천장이 거미줄처럼 돼 있었어요. CG 작업은 주로 제가 날아다닌 것 위주로 했어요. 어색하기보다 재밌었죠. 진짜 힘든 건 염력을 쓸 때 연기였어요. 얼마나 힘을 써야 하는지 몰라서 한 번 힘주면 탈진할 정도였죠. 얼굴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웃음). 표정 디렉션도 처음 받아봤고요. 색다른 경험이었죠.”

2015년 하반기에 나란히 개봉한 ‘손님’과 ‘도리화가’가 마지막이니 스크린 복귀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다. 더군다나 쉼 없이 달려온 배우인지라 관객에게 그의 공백은 더 길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류승룡은 그간의 시간을 돌아보며 “유익했다”고 했다.

“그사이에도 배우로서는 계속 활동하고 있었어요. 재작년은 꼬박 ‘7년의 밤’ 촬영했고요. 물론 ‘제5열’이 크랭크인 직전에 연기되면서 본의 아니게 공백은 갖게 됐죠. 근데 그 덕을 봤어요. 그때까지 장거리를 단거리 주자처럼 뛰었더라고요. 너무 바쁘게, 앞만 보고요. 어리석었죠. 한 번도 안해본 레이스라 두려움에 미친 듯이 달린 거예요. 그러다 내 시간을 가지면서 주위도 돌아보게 되고 스스로 토닥일 수 있게 됐고요.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차기작은 그가 언급한 ‘7년의 밤’이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추창민 감독이 만든 작품. 지난 2016년 5월 마지막 촬영을 마친 이 영화는 크랭크업 2년 만인 올 3월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시나리오 초고를 우리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때 받은 거니 꽤 오래됐죠. 지금 중학생이거든요(웃음). 원래 ‘염력’ 전에 이걸 개봉하고 ‘염력’으로 연기 변신을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순서가 바뀌었네요. ‘7년의 밤’은 ‘염력’과 달리 굉장히 딥한 영화라 촬영할 때도 엄청 힘들었어요. 배우로서 모든 걸 걸어보겠다는 생각 하나로 찍은 작품이니 역시나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제가 원 없이 웃고 치유 받고 충전 받은 ‘염력’ 보시고 좋은 기운 많이 받아 가시고요(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플레인글로벌>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