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백화점 내 음식점 제한하면 주변 음식점 매출 3배 ↑"

기사입력 : 2018년01월16일 18:23

최종수정 : 2018년01월16일 18:23

파이터치硏, 소상공인 매출 주도 성장 방안 제시

[뉴스핌=전지현 기자] 백화점이 음식점을 입점시키는 '암묵적 끼워팔기'로 주변 음식점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돼 눈길을 끈다.

<사진=파이터치연구원>

16일 파이터치연구원(이하 파이터치연구원)일 발표한 '백화점 내 음식점 입점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르면 백화점 내 음식점을 자유경쟁시장으로 전환하면 인근 독립음식점은 연 평균 매출액이 약 1억원에서 약 3억원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백화점이 음식점을 입점시켜 소비자가 물건을 구입하면서 음식까지 같이 소비할 수밖에 없는 ‘암묵적 끼워팔기’ 행위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집객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보고서는 "백화점은 집객효과 극대화를 목적으로 음식점을 입점시키고 있다"며 "이런 백화점 활동은 물품에서 획득된 독점력을 음식에도 전이시켜 주변 음식점 생태계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보고서는 백화점 내 음식점을 독립음식점이 있는 자유경쟁시장으로 전환시키면, 부정적인 효과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자리가 10만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산업조직연구실장은 "백화점 내 음식점을 독립 음식점이 있는 자유경쟁시장으로 전환시키면 총투자, 총매출, 총노동수요가 각각 2조1120억원, 19조6450조원, 10만629명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물건을 구매하러 온 소비자가 외부 독립 음식점에서 식사를 해도 소비자 불편 증가(효용 감소)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차량을 보유한 소비자가 많고 도로교통이 발달됐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어난 독립 음식점이 영세성에서 벗어나 양질의 음식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백화점 내 음식점을 독립 음식점으로 전환하면 총소비지출이 3조250억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물건 소비량이 줄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백화점에서 물건과 음식을 같이 소비하려던 소비자가 백화점 내 음식점에서 식사하지 못해 물건 구매도 포기한다고 분석했다.

파이터치연구원은 백화점에 입점한 음식점을 '자유경쟁시장'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책 대안도 제시했다. 라 실장은 "현행 통계자료는 음식점업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백화점 내 음식점 현황을 누락하고 있다"며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전국소상공인실태조사) 조사에 백화점 내 음식점 현황이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을 정의하는 유통산업발전법 제2조 제3호에 명시된 ‘소비자 편익시설’에서 음식점을 제외하는 문구를 추가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백화점은 물건에 음식을 암묵적으로 끼워 파는 장소가 될 수 없음을 구체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파이터치연구원은 제4차 산업혁명 관련 경제정책과 공정경쟁 관련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gee1053@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