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女風부는 유통업계...유리천장 깬 여성임원 늘었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12일 11:32

최종수정 : 2018년01월12일 11:32

주요소비층 여성 고객 타깃...여성임원 늘리는 유통가
'최초' 수식어 단 유통가 여성 임원 확대 점쳐져

[뉴스핌=박효주 기자]롯데그룹이 첫 여성 대표이사(CEO)를 선임하는 등 유통업계에 ‘여풍’이 거세다. 유통업계 주요 소비층이 여성인만큼 여성 임원들의 경쟁력이 두드러지고 있어 유통가 여풍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해 정기임원인사에서 그룹 역사상 첫 여성 CEO로 선우영 롭스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 롯데그룹 첫 여성 CEO 오른 선우영 대표

   
  선우영 LOHB's 대표 내정(상무).<사진=롯데그룹>  

선우 대표는 1989년 대우전자에 입사한 후 1998년 롯데하이마트 전신인 하이마트로 옮겨 상품관리와 온라인 부문 업무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가전양판점에서 경력 대부분을 보내온 그의 강점은 기획력이다. 선우영 신임 대표는 내부에서 기획가로 통한다. 상품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는 눈을 가진데다 강한 리더십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힘도 갖췄다.

최근 그는 국내 가전 유통업계의 온·오프라인 결합형 매장으로 첫 선을 보인 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구리역점 개장을 주도했다.

옴니스토어는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다 원하는 제품을 찾지 못하면 매장에 비치한 태블릿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검색, 주문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고객이 체험하고 독서나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전양판점 업계에 새로운 시도를 접목한 그의 성과는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선우 대표가 부임한 드러그스토어 롭스 역시 기획력이 중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최근 국내 드러그스토어 업계는 체험형 매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선우영 신임 대표가 향후 여성 CEO로서 섬세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롭스의 상품 소싱과 온라인 사업을 이끌며 고객 니즈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유통업계 첫 여성 CEO 임일순 사장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사진=홈플러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유통업계 최초 여성 CEO로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되기도 했다. 임 대표는 홈플러스 내부에서 ‘재무통’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대표이사 사장을 맡기 전 까지 홈플러스에서 재무부문장(CFO)을 역임하고 김상현 부회장과 함께 홈플러스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끌어낸 주역으로 꼽힌다.

임 대표는 1986년 모토로라와 컴팩코리아 등 IT업계를 거쳐 98년부터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호주의 엑스고 그룹 등에서 CFO를 맡으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홈플러스는 임 대표 뿐 아니라 차세대 여성 CEO 후보군들의 활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홈플러스의 부문장급 임원 중 여성 비율은 약 38%에 달한다. 이 중 전무급 이상 고위임원으로만 절반이 여성이다.

주목할 점은 CEO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상품부문장과 기업운영의 중심인 인사부문장까지 여성이 맡고 있다는 것이다. 임 대표가 승진 전 맡았던 직책도 기업운영의 핵심부서로 꼽히는 경영지원 부문장이었다.

◆ 백화점 업게 최초 여성 점장 홍정란 상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여성 점장을 발탁한 현대백화점도 여성 임원들의 중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12년에 백화점 업계 최초로 홍정란 상무를 점장으로 발탁한 현대백화점은 최근 신입 사원에서 여성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여성 인재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여성임원은 현재 총 13명으로 현대백화점(4명), 한섬(6명), 한섬글로벌(1명), 현대 G&F(1명), 현대그린푸드(1명)에 각각 속해 있다.

홍정란 현대백화점그룹 상무(상품본부 식품사업부장).<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은 여직원 비중이 유통대기업 중 가장 높다. 2012년 33.2%에서 2015년 43.6%, 2016년 43.8%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사업부별로 브랜드를 총괄하는 임원을 디자인 등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여성 임원으로 배치해 전문성을 강조한 임원 인사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섬은 전체 임직원 70% 이상이 여직원으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유통업의 특성상 업무에 있어 섬세한 부분이 많이 필요하다”며 “여성 인재들이 능력을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에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