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관家에서] '쌍두마차' 김동연-김영주의 인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0년간 이어온 끈끈한 인연…세종정부청사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쌍두마차'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한 분야에서 주축이 되는 두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세종정부청사 관가에도 '쌍두마차'가 존재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다. 

둘의 인연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신탁은행(현 하나은행)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김동연 부총리의 이력을 따라가 보자. 김 부총리는 '흑수저의 신화'로 불리는 인물이다. 1957년 충청북도 음성에서 태어난 김 부총리는 열한 살 갑자기 살던 집에서 쫓겨나고 이어 아버지가 서른넷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뜨면서,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세명의 동생화 함께 서울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에서 살게 된다. 

집안 형편이 어렵다 보니 인문계가 아닌 실업계(덕수상고)를 졸업 후 1976년 곧바로 한국신탁은행에 취업한다. 이후 은행에서 일하며 당시 야간대학이었던 국제대(현 서경대) 법학과에 진학한다. 

직장 독신자 숙소에서 지내던 김 부총리는 우연히 쓰레기통에서 고시 관련 잡지를 발견하고, 이때부터 '주경야독'으로 본격적인 고시 시험 준비를 시작한다. 

지독한 공부벌레로 알려진 김 부총리는 1982년 제 6회 입법고시와 제 26회 행정고시에 동시에 합격하며 공무원의 길을 걷는다. 

1983년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사무관으로 공무원에 첫발에 내딘 김 부총리는 이후 기획예산처 사회재정과장·재정협력과장,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기획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 요직을 거친뒤 2017년 6월 마침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리에 오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모든 직원들과 두루 소통하며 동네 아저씨 같은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행사에 동석한 김동연 경제부총리(왼쪽에서 세번째)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 <사진=뉴스핌DB>

김영주 장관 역시 이력이 만만치 않다. 서울 출신인 김 장관은 170cm의 큰 키와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서울 무학여중 2학년 시절 처음으로 농구를 시작했다. 무학여고 재학 당시엔 '무학여고 14번'으로 불리며 명성을 떨쳤다.

1973년 고고졸업 후 당시 실업 명문이었던 서울신탁은행에 입단했지만 체력적 한계에 부딪혀 3년 만에 은퇴를 선언하고 1976년 은행원으로 변신했다. 김동연 부총리와 입사 시기가 정확히 일치한다. 

은행입사 후엔 노조 활동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여성 인권보호에 앞장섰다. 1995년부터 4년간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상임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김 장관이 노조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은행원 재직 당시 남녀 임금체계에 차별을 느끼고부터다. 6년차 은행원이었던 자신의 급여가 갓 입행한 남자행원 급여보다 적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후 노조활동에 투신, 여성노조를 조직화하는 데 앞장섰다. 

김 장관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정치판에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출범 당시 김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 청와대 노동 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을 지냈다.   

이후 2004년 5월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으로 맹 활약했다. 18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했으나 당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에게 한 차례 고배를 마신 적도 있다.

하지만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당시 김 장관은 후반기 2년 동안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각종 노동계 현안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았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뒤, 2017년 8월부터 고용노동부 장관을 맡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와 김영주 장관은 최근 각종 행사에 함께 참석해 각별한 인연을 보여준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협의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뜻 밖의 인물도 등장한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다. 이 차관 역시 서울신탁은행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이 차관은 최근 기자와 만나 "서울신탁은행에서 일한 적이 있지만 김동연 부총리와 김영주 장관과 일한 기간이 겹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까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동연 부총리와 김영주 장관의 인연에 대해 "잘 보셨다. 두분은 굉장히 가까운 사이로 알고 있다. 특히나 이번 정부에서 일자리와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