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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차이나] 10대 중국 소녀 CEO '어른들 왕자영요 게임할때 나는 수십억원 회사 키워'

기사입력 : 2018년01월05일 17:05

최종수정 : 2018년01월05일 17:05

[뉴스핌=백진규 기자] 2년만에 20억원(1250만위안) 규모의 전자상거래 기업을 키워낸 이팔청춘의 16세 소녀 CEO 위옌(喻言). 그녀의 성공스토리와 함께 ‘쓴소리’ 영상이 최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어른들이 왕자영요(王者榮耀) 게임을 하는 동안 나는 수십억원 짜리 회사를 키워냈다”는 그녀의 영상, 같이 보시겠습니다.

영상은 중국 망고(芒果)TV의 ‘팡쉐볘쩌우(放學別走, We Are Teenagers)’ 입니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했을 나이의 여학생이 무대로 등장하는데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위옌(喻言), 16살입니다. 눠야다루(諾亞大陸)의 창업자 겸 CEO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눠야다루는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淘寶)와 텐센트의 SNS 웨이신(微信, 위챗)을 결합한 전자상거래 기업입니다.”

앳된 얼굴과 달리, 목소리에선 힘이 넘칩니다. 그녀는 먼저 지난 2년간 자신의 노력과 성과를 풀어놓았는데요.

위옌 CEO는 14세인 2015년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같은 해 창업인 대회에 참가, 광둥성(廣東省) 인터넷기업 1등을 차지해 50만위안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15세(2016년)엔 로드쇼에 참가해 ‘중국판 아마존’ 당당왕(當當網)의 리궈칭(李國慶) CEO로부터 100만위안을 투자 받았습니다.

현재 눠야다루의 기업가치는 1250만위안(20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회사를 소개한 위옌 CEO는 “어린 나이에 쉽게 사업한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여기까지 오는 길은 정말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심지어 눠야다루를 로드쇼 업체에서 섭외한 가짜 회사로 의심한 사람도 있었다는데요.

위옌 CEO는 “이렇게 무시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00허우(00後, 2000년대생)이기 때문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내가 어린 나이에 창업해 세상물정을 잘 모를 것이라고 걱정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내가 수십 수백만 위안의 상금을 받고 투자를 유치하는 동안, 대부분의 어른들은 온라인게임 왕자영요를 하고 평범한 월급을 받으며 10년 내내 변함없는 삶을 살지 않았나”라고 돌직구를 던졌습니다.

위옌 CEO는 또한 “결코 나이와 능력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00허우의 노력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고 강조했습니다.

4일 공개된 영상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노력이 대단하다”, “00허우 파이팅,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반면 “어차피 평범한 웨이상(微商, 위챗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 아닌가? 저 학생이 무슨 장사의 신이라도 된다는 건가?”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눠야다루 홈페이지 맨 밑에는 중국 최대 교육업체 신둥팡(新東方) CEO, 전자상거래 플랫폼 58퉁청(58同城) CEO 등 유명 기업가들의 격려사가 올라와 있는데요.

그 중 쉬샤오핑(徐小平) 신둥팡 CEO는 “위옌에게 투자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다. 교육사업가로서 중학생들에게 공부하지 말라는 오해를 살 것 같았기 때문이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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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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