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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美사우스캐롤라이나대 교수팀, 암세포 파괴 나노입자 개발"

기사입력 : 2018년01월05일 14:02

최종수정 : 2018년01월05일 14:02

[뉴스핌=김양섭 기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전자과 배성태 교수팀이 개발한 '마그네슘을 이용한 나노물질'이 서울대 교수팀과의 연구를 통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서울대학교 병원은 서울대병원 교수팀(신경외과 백선하ㆍ영상의학과 김영일ㆍ핵의학과 강건욱ㆍ안과 박기호)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전자과 배성태 교수팀이 ‘마그네슘 나노물질을 이용한 온열 암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온열 암 치료는 자성을 띈 나노입자가 외부 자기장의 영향을 받으면 열이 발생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짧은 시간에 암세포를 사멸시켜, 암세포의 전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또 암세포를 특정해 치료할 수 있어 DNA 변형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기존 온열 암 치료에서 사용된 자성 나노입자는 열 방출 효과가 낮아 다량의 나노입자를 주사해야 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체에 무해한 저주파(120KHz 미만)에서 열을 폭발적으로 발생시키는 마그네슘 나노물질을 이용했다.

이 마그네슘 나노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물질과 동일한 계열의 산화철이지만, 발열 효율이 100배 더 크다. 이 물질에 저주파를 적용하면 암세포를 죽이는데 필요한 50℃ 이상의 고온을 낼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의 뇌종양에 해당 물질을 적용해 2일 후 암세포가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매터리얼(Advanced Materials)’ 온라인판 12월호에 게재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배성태 교수는 “이번 온열 치료제 개발은 전이성 뇌종양을 포함한 악성 뇌종양과 전신 암 진단 등의 치료에 신기원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현재 악성 뇌종양 치료는 내성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며 “나노물질을 이용한 치료는 물리적으로 암 세포를 분열시키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지 않는 차세대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나노의학회장 강건욱 핵의학과 교수는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뇌종양 치료에 성공한 나노물질 온열 암 치료는 기존 치료에 사용하던 산화철을 이용한 방식을 적용해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엔쓰리는 지난해 12월 100% 자회사 네오나노메딕스코리아를 통해 배성태 교수가 대표로 있는 네오나노메딕스인크로부터 나노물질을 이용한 암치료 등과 관련한 특허 일체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이전 받으며 본격적인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엔쓰리는 빠른 임상진행을 통해 관련 기술을 상업화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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