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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여는 '황금 개띠의 해'…1월내내 풍성한 신년음악회

기사입력 : 2018년01월02일 16:29

최종수정 : 2018년01월02일 16:29

[뉴스핌=최원진 기자] 2018년 새해 클래식으로 시작하는 건 어떨까. 올해는 유난히 다채로운 신년음악회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 이름을 알린 성악가들의 앙상블 무대부터 우리나라 대표 악단의 공연, 합창단 내한까지, 올 1월은 클래식으로 물든다.

첫 신년음악회 주인공은 크로스오버 콘서트 브랜드 '보이스 오브 듀오(Voice of Duo)'다. 지난해 JTBC '팬텀싱어2' 인기 테너 조민웅을 비롯해 첫 외국인 참가자였던 시메가 출연한다. 특히 김동현, 안세권, 조형균, 이충주로 구성된 '아덴 라인클랑' 팀이 합류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각 아티스트들의 솔로 무대와 트리오, 쿼텟, 앙상블 등 다양한 합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7일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프랑스 출신 지휘자 파스칼 로페와 프랑스-벨기에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탱 뒤메가 무대에 오른다.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로 시작해 피겨 선수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에도 쓰인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프랑크의 '저주받은 사냥꾼',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에도 나온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를 선보인다.

서울예술의전당은 9일 선보이는 2018 신년음악회에서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을 무대에 올린다. 2017년 세계 3대 콩쿠르인 반 클라이번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을 비롯해 4년간 경기필하모닉을 이끈 지휘자 성시연,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KBS교향악단이 출연한다. 공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새로운 시작, 화합과 나눔'이란 주제로 꾸며진다. 김봄소리는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선우예권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같은 날 대전시향은 무술년 새해를 맞아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 지휘 아래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최나경의 연주를 들려준다. 미국 메이저 오케스트라에 입단한 첫 한국인 관악주자인 최나경은 이날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으로 포문을 열어 샤미나드의 '플루트 콘체르티노 작품 107'과 보네의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르멘 환상곡'을 협연한다.

국내 대표 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는 11일 서울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신년음악회 '두드림'을 선보인다. 퍼커셔니스트 심선민과 프로 아코디언 연주자 알렉산드르 셰이킨 등이 출연해 현악과 타악이 어우러진 앙상블 곡을 들려준다.

18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지휘자 금난새의 총감독 아래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신년음악회가 개최한다. 소프라노 조선형, 하모니카 이윤석, 색소폰 김태현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로 살고, 사랑으로 살며', 브로딘 오페라 '이고르 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 등 유명한 아리아와 발레곡을 연주한다.

세종문화회관도 오페라 아리아로 새해를 맞이한다. 19일 대극장에서 서울시향의 연주와 콘스탄틴 트링크스의 지휘로 화려하면서 웅장한 사운드를 전한다. 테너 강요셉, 소프라노 여지원이 푸치니 '라보엠', 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감미로운 곡을 부른다.

대원문화재단은 2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 협연, 바실리 시나이스키 지휘, 서울시향 연주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교향곡 5번을 들을 수 있는 신년음악회를 마련한다.

화성문화재단은 가수 장사익과 함께하는 특별한 오케스트라 음악회를 마련했다. 오는 27일 화성 누림아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은 웨스턴심포인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독특한 창법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장사익이 만나 한국의 열정과 혼을 담은 소리를 들려준다. '레미제라블' 하이라이트부터 우리나라 정서가 가득한 '님은 먼 곳에' '사랑굿' 등 대중에게 친근한 곡들로 구성됐다.

올해 520주년을 맞은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인 빈 소년합창단이 오는 19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20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28일 서울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28번째 내한이자 5번째 신년 음악회다. 오랜 시간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 대중과 가깝게 만나고 있는 빈 소년합창단. 교회음악과 왈츠, 가곡, 민요, 팝 등 폭넓은 레퍼토리로, 아이들의 순수한 목소리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사진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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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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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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