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2017부동산결산] 2000년 이후 역대 3번째 분양물량..분양열기 高高

기사입력 : 2017년12월25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12월25일 08:00

[뉴스핌=오찬미 기자] 2017년은 2000년대 이후 역대 3번째로 많은 분양 물량이 공급됐다.

지난 5월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잡기 위해 ▲6.19 부동산대책 ▲8.2대책 ▲8.2후속대책(9.5대책)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 ▲11.29주거복지로드맵 ▲12.13임대주택등록활성화방안 등 총 6번에 달하는 대책을 연달아 쏟아냈지만 분양열기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오히려 분양가 인상이 까다로워지면서 주변 분양권 매맷값보다 가격이 낮은 이른바 '로또 분양 아파트'로 인해 신규 분양물량이 더 큰 인기를 누린 한 해였다. 

수도권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흥행을 이어갔고 정부의 규제대책에서 벗어난 지역의 경우 대체투자처로 인식돼 수요가 몰렸다. 

◆한해 37만8276가구 공급..전체물량 64% 하반기에 집중

2017년은 전국에서 37만8276가구의 주택이 공급됐다. 반기별로는 상반기에 13만6524가구, 하반기에 24만1752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조기대선과 6.19부동산대책, 8.2대책으로 분양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하반기에 분양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경기와 서울, 지방은 부산과 경남지역 위주로 분양 물량이 많았다.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 13.03대 1기록..대구·부산·서울 '청약광풍’ 

2017년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3.03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14.35대 1)과 비교해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지역별 청약쏠림 현상은 지속됐다.

서울·부산·대구·세종시에서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훌쩍 넘었지만 충남은 평균경쟁률이 0.61대 1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8.2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청약 1순위 자격이 강화된 영향도 컸다.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고 납입횟수가 24회 이상이돼야 청약을 할 수 있어서다. 가점제 적용비율이 확대되면서 무주택자 실수요자의 당첨 확률은 높아졌다.

오는 2018년 신DTI(모든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타대출의 이자를 합쳐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 적용과 민간분양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강화로 인기 지역에만 청약 통장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지방에서 미분양이 증가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권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청약 흥행을 보였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아파트는 평균 168.08대 1,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센트럴자이(신길12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56.87대 1,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는 평균 40.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규제대책에서 벗어났지만 개발호재가 있는 경기 김포, 인천 송도는 수도권 대체투자처로 인식돼 수요가 몰렸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인 81.29대 1을 기록했다. 대구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으나 신규 분양 아파트가 전년 보다 감소해 투자수요가 몰렸다. 대구 '오페라트루엘시민의숲'은 평균 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대부분의 아파트가 1순위에서 마감 했다. 청약 경쟁률이 높은 아파트 10개의 단지 중 9개 단지가 부산이다.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오션테라스2단지(E3)'는 평균 455.04대 1, 서구 서대신동2가 '대신2차푸르지오'는 25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10일 이후 지방 광역시 민간분양에도 전매제한이 적용돼 전매제한 전 막차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가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흐름은 오는 2018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 규제가 엄격해지고 대출 이용이 까다로워질수록 예비 청약자들의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 입지에 따라 청약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청약 양극화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전년비 10% 올라..상한제로 주춤할 듯

3.3m²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격은 117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52만원과 비교해 123만원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 강화와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분양시장 열기는 여전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역대 최고 분양가인 3.3m²당 평균 4750만원에 분양해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하면서 이 지역 평균 분양가도 2131만원에서 2192만원으로 올랐다.

경기도는 성남시 '판교더샵퍼스트파크'가 3.3m²당 평균 2300만원에 분양해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 대부분 지역의 분양가가 상승한 반면 경남은 949만원에서 893만원으로 하락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월 30일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17년 9월 말 기준)에 따르면 경남지역 미분양 주택이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경남은 지속적인 미분양 아파트 증가로 분양가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도시별 3.3m²당 분양가는 ▲대구 1167만원 ▲부산 1164만원 ▲인천 1140만원 ▲제주 1098만원 ▲울산 1088만원 ▲대전 959만원 ▲광주 953만원 ▲세종 946만원 ▲충남 854만원 ▲경북 840만원 ▲충북 820만원 ▲전북 812만원 ▲강원 764만원 ▲전남 730만원 순이다.

 

◆2018년 분양시장 8.2대책·가계부채 종합대책 여파로 물량감소

8.2대책(가점제·전매제한 강화, 초과이익환수제 부활)과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여파로 오는 2018년 전국 분양물량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주택자의 분양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져 실수요자의 청약 당첨 기회는 높아졌다. 하지만 청약 1순위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가 줄어 자금 마련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예비 청약자는 자신의 무주택 여부, 대출가능 금액, 청약 1순위 요건을 고려해 신중하게 청약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