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2017 연예 결산] 시청률로 웃은 JTBC·파업으로 운 MBC…장르물은 OCN

기사입력 : 2017년12월24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12월24일 15:00

[뉴스핌=최원진 기자] 올해도 많은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특히 올해는 장르물이 사랑받은 한 해였다. '장르물의 대가' OCN은 드라마 편성에 박차를 가했고, 지상파 방송사들 역시 대세의 흐름에 따랐다. MBC는 혹독한 한해를 보냈다. 파업의 후폭풍으로 상반기에는 전국 기준 시청률 15%를 넘는 작품이 없었다. 2017년 방송사별 화제의 드라마는 무엇이 있을까.

◆ 올해 최고 시청률 '황금빛 내 인생'·청춘 공감 '김과장'

올해 최고 시청률 드라마는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이다. 지상파 안방극장에서 시청률 가뭄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2일 첫 방송한 이 작품은 '마의 40%'를 돌파했다. 출생의 비밀이라는 고전적인 소재의 드라마임에도 불구, 빠른 전개와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과장' 역시 18.4%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전문 사기꾼이 기업의 비리에 대적해 정의를 실현한다는 다소 남다른 오피스 드라마인데, 남궁민의 능청스러운 열연과 사이다 같은 대사, 스토리가 시청자들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고백부부’ ‘마녀의 법정’ ‘매드독’ 등도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잡았다.

◆ 독특한 소재로 장르물 대가 입증 '보이스' '터널' '구해줘'

OCN은 2014년 '나쁜 녀석들'이 인기리에 종영한 후 '장르물의 대가'란 수식어가 따른다. 올해는 드라마 파격 편성으로 채널 입지를 제대로 다졌다. 1년에 드라마 3편을 방송하는 게 평균이었던 것에 반해 올해는 '보이스' '터널' '듀얼' '구해줘' '블랙' 등 쉴 틈 없이 새 작품을 선보였다. 이중 '보이스'는 국내 최초 112 신고센터란 소재와 절대 청감이란 초능력이란 특이한 설정으로 시청률 5.7%를 기록했다. 후속으로 방송된 '터널'은 과거로 타임슬립해 미제사건 살인범을 잡는다는 신선한 스토리로 무려 6.5%란 시청률 기록을 세운다. '될지어다'란 유행어를 탄생시킨 드라마 '구해줘'도 큰 인기를 누렸다. 사이비 종교란 독특한 소재와 주인공들의 신들린 연기가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그 결과 4.8%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 검사·변호사 비리와 진실을 파헤치다…'피고인' '귓속말'

SBS도 대세 흐름에 맞춰 장르물을 선보였다. 지상파 장르물 첫 테이프를 끊은 건 지난 1월 23일 방송한 '피고인'이다.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쓴 검사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악인을 향한 복수를 담았다. 빠른 전개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한국판 프리즌 브레이크'란 애칭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시청률 28.3%로 종영했다. 그 뒤를 이어 '귓속말'에선 변호사 사무실 비서와 변호사가 법조계 비리를 파헤쳐 정의를 실현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역시 시청률 20.3%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스타작가 김은숙·뉴욕타임즈도 인정한 올해 레전드 수사극 '비밀의 숲'

지난 7월 30일 종영한 tvN '비밀의 숲'은 '레전드 수사물'로 통한다. '파리의 연인'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쓴 김은숙 작가도 "한국 장르 드라마의 또 다른 획을 그은 작품"이라며 극찬한 드라마다. 또한, 올해 '방송비평상'은 물론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국제 TV드라마 TOP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6.6%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드라마의 매력은 탄탄한 스토리와 배두나, 조승우 등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에 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검사란 캐릭터 설정과 '검찰 스폰서'란 그동안 다룬 적 없는 소재가 통했다.

◆ JTBC 드라마국은 '방긋'…'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청춘시대2'

2017년은 JTBC 드라마가 약진한 해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여주인공과 두 명의 남주인공이 만나면서 벌이는 삼각관계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이 9.7%로 JTBC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찍은 이후 '품위있는 그녀'는 12.1%로 그 기록을 경신했다. 김희선, 김선아 등 주연배우의 열연과 치정에 추리 요소를 도입한 참신한 구성이 호평을 샀다. 이후 방송한 '청춘시대2'는 시리즈물로서 4%대의 양호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 MBC 화제작 無, 그나마 화제 된 건 로맨스 사극 '역적' '군주' '죽어야 사는 남자'

올해 MBC 드라마는 총파업의 영향으로 무더기 결방됐고, 첫 방송은 연기됐으며, 편성도 자주 변경됐다. 그 때문에 올해 화제 된 드라마를 꼽기 어렵다. 한예슬, 하지원의 복귀작인 '20세기 소년소녀'와 '병원선'은 첫 방송 편성 연기와 각종 논란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나마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여준 드라마는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과 '군주: 가면의 비밀'. 두 작품 모두 파업에 앞서 방영한 덕분이다. '역적'은 홍길동과 연산군, 장녹수의 이야기를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로 다뤄 화제였다. '군주'도 유승호, 김소현 두 주인공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두 작품 다 14%대 시청률을 기록해 MBC 로맨스 사극의 저력을 보여줬다. 최민수의 코믹 연기가 돋보인 '죽어야 사는 남자' 시청률도 14%대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사진 출처(KBS·SBS·tvN·JTBC 홈페이지)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