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면적 2만3550㎡...축구장 면적 약 3.7배
2010년 3월말 착공...2017년 12월 현재 46% 공정률
[뉴스핌=김규희 기자]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연결하는 왕복 6차로, 연장 1980m의 ‘월드컵대교’가 2020년 8월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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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교 조감도 [서울시 제공] |
서울시는 월드컵대교의 주탑 60m와 15개소의 수상 교각을 설치하고, 교각과 교각을 연결하는 총 9개의 대블럭 거더(Girder, 교량상부구조물) 중 3개를 설치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월드컵대교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전통과 새천년의 만남’ 콘셉트로 국보 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을 이미지화한 한강상 최대 규모의 비대칭 복합사장교로 건설된다. 지난 2010년 3월말 착공해 2017년 12월 현재 4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대교 거더는 공사 현장에서 직접 조립·제작하지 않고 완성품을 해상으로 운반해온다. 교량 품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현장 도장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와 육상 운반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월드컵대교에 설치되는 강교는 총 중량 약 1만3000톤, 설치연장 760m로, 전체면적은 2만3550㎡다. 축구장 면적의 약 3.7배에 달한다.
건설공사는 총 15개소의 수상 교각이 시공됐으며 교량의 랜드마크인 주탑은 100m 중 60m, PSC(prestressed Concrete) 거더는 41개 중 21개, 북단연결로 교각 5개소가 시공 중이다.
주탑은 높이 100m, 경사 78도로 별도의 해체 및 재설치가 필요 없이 유압장치에 의해 스스로 상승하는 자동상승 거푸집 공법으로 만들어져 벽단면의 품질이 우수하고 디자인이 미려하다.
월드컵대교 주탑 및 케이블 공사는 2018년까지 완성할 방침이다. 또 남단연결로 및 접속교는 2019년까지, 남단공사와 각종 부대시설물 마무리 공사는 2020년 8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성산대교 주변의 교통난 해소와 내부순환로, 증산로, 서부간선도로, 공항로가 연결되는 간선도로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월드컵대교를 명품다리로 건설하기 위해 시공품질을 높이고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