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인도포럼] 전문가들 "한국의 인도 투자자본 제대로 활용해야"

기사입력 : 2017년11월29일 19:18

최종수정 : 2017년11월29일 19: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차세대 G2 인도로 가자' 포럼
"인도,중국 대안으로 부상..기업들 투자상담 급증"

[뉴스핌=오찬미 기자] 인도 전문가들은 한국이 인도에 투자한 자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들은 인도 진출시 효율적인 전략은 물론 향후 정부 차원의 지원책, 투자처로서 인도 시장의 매력 등에 대해 다양한 노하우를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3층 대강당에서 '차세대 G2 인도로 가자, 한국 기업의 먹거리와 진출전략'이라는 주제로 뉴스핌 인도포럼이 열렸다. 

주제 발표가 끝난 뒤 스칸드 란잔 타얄 인도 델리대 교수(전 주한 인도 대사), 박한수 코트라 서남아시아지역 본부장, 김무수 우리은행 전 첸나이 지점장, 앙킷 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인도) 주식운용본부장 등 발표자들은 패널 토의를 통해 향후 한·인도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패널 토의 사회는 박민준 코트라 인도전문위원이 맡았다. 다음은 토론 내용이다.

스칸드 란찬 타얄 전 주한 인도 대사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인도포럼'에서 패널토의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이 논의될 정도로 한·인도간 경제 교류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점이다. 양국 정부가 함께 논의해볼만한 방안 및 이로 인한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스칸디 란찬 타얄 교수= 정부의 역할에 있어선, 교육 및 투자 부분에서 촉진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이다. 비즈니스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한국 정부는 이미 100억달러 정도의 자본을 인도에 제공했다. 90억달러는 수출입은행을 통해, 10억달러는 코이카 무상 지원으로 제공됐다. 제가 알기론 이러한 금액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양국 정부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 코트라, 인도 대사, 그리고 인도 상무부와 함께 어떻게 이 자금을 활용할지 그리고 한국 투자자들이 인도 투자 촉진 위해 어떻게 지원할지 논의해야 한다.

중국 기업들도 장기 차관을 제공하고 있다. 여러 가지 엄격하지 않은 조건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이런 부분을 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박한수 코트라 서남아시아지역 본부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인도포럼'에서 패널토의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인도의 변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실제 현지에서 느낀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박한수 코트라 서남아지역 본부장 = 제가 지난해 7월 25일에 인도에 가서 1년 좀 지났는데,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있다. 첫째는 한국 기업들이 엄청나게 많이 찾아온다. 예를 들어 지난해에 일주일에 한두개 업체를 상담했다면, 요즘은 거의 매일 한 개 기업, 두 개 기업이 와서 저와 상담을 한다. 중국과 숨고르기를 하는 상황에서 인도가 대안시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기업들이 가장 민감한 만큼 굉장히 활발하게 인도를 찾고 있다. 분야도 정말 다양하다. 예를 들어 닭 사료 제조사도 있다. 다양한 분야에 기업들이 오고 있다는 것은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볼 때는 마지막 기회의 시장이라고 본다.

수출 입장에서도 우리가 7위 정도다. 1위는 중국, 6위 호주, 우리가 7위이다. 수출적 측면 외에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 진출에서 인도 경제를 키우고 대수출 외에 로얄티라든지 좀 더 진전된 걸로 나아가기 위해선 진출하는 게 맞다.

그런 것을 잘 이해한 나라들은 90년대 초에 진출했고, 중소 중견 기업들에게는 지금이 기회다. 현대 삼성 LG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20년쯤 해왔기 때문에 중소 기업이 진출해서 기회를 개발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판단해 많이 진출하는 것 같다. 투자 진출은 물론이고 새로운 수주 기회도 발굴해야 한다. 이런 저런 리스크가 있지만 인도가 장래 먹거리 시장이고 같이 협력해야 할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많이 찾아온다는게 가장 큰 변화다. 

앙킷 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인도) 주식운용본부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인도포럼'에서 패널토의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인도 증시 센섹스 지수가 현재 상당히 많이 오른 상태다. 과거에도 간접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본 기억으로 인해 부담스러워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인도 투자 시기로 현재 적합하다고 봐도 되는가. 

▲앙킷 제인(Ankit Jain)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주식운용 본부장 = 기본적으로 인도 주식시장은 다른 신흥시장보다 실적이 좋진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시장이 다른 시장과 비교해서 정말 잘했다고는 말씀드릴수 없지만 절대적으로 보면 잘하고 있다. 인도 증시는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어닝 성장을 살펴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어닝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거시경제 개혁, 화폐개혁, 통합간접세(GST) 이행 등 이유로 앞으로 2년동안은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전 2~3년 동안은 20% 정도의 수익이 가능했다. 리프티 50 기업에 관해서다. 주기적 ROE를 살펴보면 2008년 20%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10~12% 정도다.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정상화되어가고 있다. 부실채권 등이 정상화되고 있다. 은행 등이 40~45%에 달하는 악성 부채를 털어내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기업들의 ROE가 개선되고, 수익이 성장하면서,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국가의 밸류에이션은 어닝 성장이 얼마나 빨리 회복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들이 인도에서 충분히 돈을 벌 수 있을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