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한 전문가 "전세계적 재앙 가까워졌다"

기사입력 : 2017년11월29일 08:11

최종수정 : 2017년11월29일 08:26

"북한 정권, 6·25 전쟁 트라우마를 반미주의 도구로 활용"
"트럼프 대통령 발언 혼란 가중…북한과 대화 어렵게 해"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의 언론인이며 저술가인 블레인 하든(Blaine Harden)이 "전세계적 재앙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북한이 29일 오전 3시 17분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고도와 비행거리로 추정했을 때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김정은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는 내용의 北'노동신문' 8월 30일자 보도일부.<사진=북한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블레인 하든은 28일(현지시각)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은 거의 70년 지속됐으며 역사상 가장 오래 간 전체주의 국가"라며 "이와 같은 나라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든은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6·25 전쟁의 트라우마와 야만성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죽인 북한 주민이 전체의 20%에 이르렀다"며 "현재 북한 주민의 할아버지 세대는 이를 모두 경험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정권은 당시 발생했던 인명 피해를 반미(anti-American) 메시지를 위한 강력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든은 "북한은 자신들이 싸우는 전쟁은 다른 전쟁과 근본적으로 다를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이 비열하게 공격하고 김정은 일가가 영리하게 승리하는 전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두고 예측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북한 정권이 지난 수년간 매우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하든은 "북한의 수사(레토릭)는 수십년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서로 상충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이를 낯설고 혼란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순된 발언과 북한의 핵무기 기술이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보도를 볼 때마다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든은 "트럼프 행정부의 행동은 가장 덜 나쁜 차선책을 실시하는 것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북한 관료들은 누구에게 대화를 해야 할지 모르며, 트럼프 행정부의 말을 믿어야 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다음날 트위터로 앞서 한 얘기를 번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보다 걱정이 많이 된다"며 "북한은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만들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은 아니지만 전세계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인 하든은 미국 PBS 방송국 프로그램 프론트라인(Frontline)의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언론인이다. 하든은 오랜 기간 워싱턴포스트의 동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특파원으로 활동했고, 뉴욕타임스의 국내통신원과 타임스 매거진의 작가로도 근무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