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코스닥 ‘사자’를 이어오던 외국인과 기관이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서며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광풍’ 수준의 급등세를 이끈 기관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감지, 코스닥 시장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코스피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흐름에 소폭 상승했다.
2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8포인트(1.07%) 내린 780.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4.41%(0.56%) 오르며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흐름에 오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85억원, 21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63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415억원 매도우위다.
<자료=키움증권 HTS> |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상승을 이끈 기관이 차익실현 모습을 보이고 최근 급상승세를 탔던 종목들이 빠지며 코스닥이 조정을 받았다"며 "다음달 코스닥 관련 정책 발표와 맞물려 대주주 양도소득세 이슈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큰 그림으로 봤을 때 코스닥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최상위권에선 포스코켐텍이 3.9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셀트리온 ‘3총사’ 중에서 셀트리온(-3.19%)과 셀트리온제약(-7.97%)은 하락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1.61%)는 올랐다. 코스닥 돌풍을 이끌며 초강세를 이어가던 신라젠은 13.36% 떨어졌다. 티슈진도 8.89% 내렸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가 2.7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출판매체(2.62%), 비금속(1.79%)도 상승했다. 반면 기타서비스(-6.44%), 음식료담배(-4.99%), 제약(-3.4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는 9.81포인트(0.39%) 오른 2540.5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에서 IT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국내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미국에서 망 중립성 이야기나오며 통신업종이 강세를, 네이버와 카카오는 약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