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일 검찰 송치 예정...아내 범행 자백
[뉴스핌=정광연 기자]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의 아내가 범행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자백했다.
8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씨(35)의 아내인 정모씨(32)가 사전에 범행 계획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이를 막지 못해 후회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달 20일 강원 횡성군 콘도에서 남편으로부터 범행 계획을 들었으며 뉴질랜드 출국 전 범행하겠다는 김씨를 말리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진술했다. 김씨와 정씨는 8월부터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해왔다.
또한 지난 1일 뉴질랜드에서 자진 귀국 뒤 경찰에 체포된 정씨가 범행 사전 인지를 부인한 것은 남편 김씨의 지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씨가 모든 혐의를 자백함에 따라 수사를 마무리한 후 오는 10일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남편 김씨는 지난달 21일 용인시 아파트에서 친모와 이부동생을 살해하고 같은 날 평창군 국도 졸음쉼터에서 계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모 계좌에서 1억1800여만원을 빼내 뉴질랜드로 달아난 김씨는 현지에서 체포, 구속됐으며 부인 정씨는 지난달 21일 존속살인 및 살인 공모 혐의로 구속됐다.
![]() |
|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 씨(35)의 아내 정모 씨(32)가 사전에 범행 계획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자백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