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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이 너무해"..미뤄지는 IPO에 속타는 증권사들

기사입력 : 2017년10월26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10월26일 17:14

상장하려면 증치세 영수증·상장해도 저평가..中 기업들 '울상'
UF헬씨팜 등 연내 일정 내년으로 미뤄…다른 기업도 눈치싸움
"한국안되면 홍콩이라도.."중국 시장 뺏길까 국내 주관사 '발동동'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6일 오전 11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인영 기자] "답답합니다." 중국 기업 상장을 준비하는 증권 주관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올해 국내 증시 입성에 성공한 중국 기업은 컬러레이 단 1곳. 그나마도 주가는 하락세다. 거래소 심사 규정이 까다로워지면서 주관사들은 내년 IPO 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식품가공업체인 윙입푸드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4개월이 넘도록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가 한국의 부가가치세 개념인 증치세 영수증을 요구하면서 준비 작업이 늦어진 탓이다.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세무당국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시스템 도입이 얼마되지 않아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거래소는 기업투명성 검증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윙입푸드를 포함해 상장을 준비중인 중국 기업에 증치세 영수증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의 설명에만 의존하지 않고 매출을 직접 검증하겠다는 것. 여기에 최근 중국 원양자원이 감사의견 '거절'로 유가증권에서 퇴출당하면서 앞으로 시간을 들여서라도 꼼꼼하게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막상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 8월 10일 코스닥에 입성한 컬러레이는 별다른 반등 없이 꾸준히 공모가(3800원)를 밑돌고 있다.

주간사인 신한금융투자는 경쟁력 높은 독과점 기업인 컬러레이의 흥행을 자신했지만 25일 장마감 기준 종가는 2910원으로 23.4% 떨어진 상황. 컬러레이측도 상장 후 25배 가량의 PER(주가수익비율)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2~3배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크리스탈신소재, 로스웰, 헝셩그룹, 골든센츄리, GRT, 오가닉티코스메틱 중 공모가를 넘어선 기업은 골든센츄리(25일 기준 3520원) 1곳 뿐. 그나마도 공모가(3500원)와 별반 차이가 없다.

이렇다 보니 국내 IB와 중국 기업들은 노심초사다. 중국 건강식품업체인 UF헬씨팜홀딩스의 경우, 올해 10~11월 심사를 청구하려던 계획을 자체적으로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 적정 밸류에이션을 받기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국내 주관사들은 IPO 흥행 부진에 내년을 예단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토로한다. 한국 시장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홍콩 시장으로 갈아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IPO를 담당하는 A증권사 관계자는 "중국 고섬이나 원양자원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무구조가 견실하고, 독과점 지위를 유지할 정도의 우량기업을 선별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너무 낮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업들이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내년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은 트리플엑스(주관사 한국투자증권), 경방차업·산둥티엔타이(유안타증권), 통얼다 테크놀러지(NH투자증권), 차이코이엔티·그린소스(신한금융투자) 등이다. 증권사들은 일단 내년 안으로 상장하겠다는 목표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모두 '미정'이라고 답했다.

B증권사 임원은 "(상장) 타이밍을 보고 있다. 회사 자체는 실적이 잘 나오지만 거래소가 중국기업 심사를 타이트하게 보고 있고 시장 상황도 우호적이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을 추진중인 기업도 내년 상황을 보고 코스닥에 상장할 지, 다른 방법으로 투자를 받거나 홍콩 시장으로 옮길 지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웰이홀딩스는 2011년 국내 상장폐지 후 홍콩에 2015년 상장했다. 이후 시총은 국내 증시에 있을 때보다 4배 가량 늘었다. 중국식품포장도 2013년 골드만삭스를 투자를 받아 홍콩으로 옮긴 뒤 매출 규모가 3배 뛰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은 경제발전 속도보다 자금 유입이 더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국 시장을 찾는다. 이런 기업들은 1년이라도 빨리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목적이나 기약없이 미뤄지면 도태될 우려가 있다"면서 "우호적인 환경이 중요한데 차이나 디스카운트로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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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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