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속보

더보기

인사·북핵 이어 원전까지…문재인정부 국정동력 '발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건설 재개' 권고
靑 "신고리와 탈원전은 별개…에너지전환 정책 계속"
20·30대 지지 이탈…문 대통령, 이른시일 입장 발표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정부가 '원전'이라는 또 하나의 암초에 부딪혔다. 인사에 이어 북핵, 이제는 원전까지 발목을 잡으면서 향후 국정운영에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는 20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재개와 별도로 '탈원전' 정책은 변함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공론위)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누누이 말하지만, 신고리 원전 5·6호기 문제와 탈원전, 즉 에너지 전환 정책 문제는 분리해서 가는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문제가 건설 재개로 결정되면서 문재인정부가 내세운 '탈원전' 정책이 힘을 잃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자, 서둘러 논란의 불씨를 끄는 모양새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지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장이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공론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에 대한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 건설을 재개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공론화위에 따르면, 최종조사에서 '건설 재개'를 선택한 비율은 59.5%, '건설 중단'을 선택한 비율은 40.5%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6%p다.

청와대는 일단 신고리 원전 건설재개와 탈원전 정책은 별개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공론화위의 조사 결과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 방침을 내세웠던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당장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다. 자유한국당 측은 이날 "신고리 원전 공사가 재개됐다"며 "그동안 소동을 일으킨 정부는 사과하고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재인정부는 탈원전에 대한 대선공약을 철회하고 원전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바른정당도 "정부는 이번 권고안을 반영해 국민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장기적 에너지정책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동안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국론 분열을 유발했던 것에 대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 단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을 감축해서 원전 제로시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에너지 전환 정책이라는 것이 장기적인 것이고, 방향을 그렇게 잡는다 해도 우리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탈원전 흐름이 강하고, 산업적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기조"라고 언급했다.

원전 논란에 앞서 문재인정부는 인사와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국민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겼다.

문재인정부 인사는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만 7명이 낙마하는 인사 난맥상을 보여왔다.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 6월 5일 업무 과중에 따른 건강 악화와 시중 구설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한 것을 시작으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줄줄이 낙마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 소장 후보자가 고배를 마신 뒤에는 청와대가 그의 임기까지 소장 권한대행을 맡기겠다고 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달 15일 박성진 후보자가 사퇴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아직 새 후보자에 대한 하마평도 나오지 않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핵심 부처라 할 수 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7월 25일 공식 출범한 이후 석 달 가까이 수장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북한 핵 문제가 더해졌다. 한반도 전쟁 발발 우려까지 몰고 간 위기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현 정부가 무기력한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이른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한국 무시)'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시켰다.

이 때문일까. 80%가 넘던 국정 운영 지지율도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대선 당시부터 문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던 젊은 층이 이번 신고리 원전 여론조사 과정에서 건설중단이 아닌 건설재개로 돌아섰다는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이날 발표에서 "모든 연령대에서 조사 회차를 거듭할수록 건설 재개 비율이 증가했다"며 "특히, 20대와 30대에서 증가 폭이 더욱 컸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숙의를 거쳐 권고안을 제시해 준 공론위의 뜻을 존중한다"며 "대통령이 공론위 제안을 했고, 에너지 전환 정책 대해서도 얘기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