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주도의 감산이 연장되거나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이날 유가를 띄웠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4달러(2.70%) 상승한 50.9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2주 만에 가장 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전날보다 82센트(1.47%) 오른 56.6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지난 주말 모하메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의 발언 여파가 지속하며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바킨도 총장은 오는 11월 OPEC 회의에서 더 많은 국가가 감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향후 몇 주간 원유 수출 물량을 사상 최대 규모로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유가를 띄우는데 한몫했다.
여기에 미 달러화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표시되는 원유가를 높였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감산 연장)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사우디가 주문을 받은 것보다 적은 원유를 팔 것이라고 밝힌 것은 그들이 매우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200만 배럴씩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는 18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