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엄지족 프리, 음성 문자입력 완벽 구현, 통역분야의 알파고 커다쉰페이

기사입력 : 2017년09월14일 16:18

최종수정 : 2017년09월19일 11: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진핑 주석도 감탄한 AI 음성 인식 최강 기업
1분에 400자 입력, 21개방언에 한국어도 지원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1일 오후 5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어 음성인식은 중국인이 해야 잘 하지 않겠나. 토종 음성인식 IT기업으로 살아남겠다.” 류칭펑(劉慶峰) 커다쉰페이(科大訊飛, 002230.SZ) 회장이 지난 2011년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그의 말대로 커다쉰페이는 애플 IBM 등 글로벌기업을 제치고 중국어 음성인식시장 70%를 장악한 중국 인공지능(AI)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음성인식기술과 머신러닝을 결합한 쉰페이입력법(訊飛輸入法)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에 손가락을 대지 않고도 중국어 입력이 가능하다. 21개의 중국어 방언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중국어와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음성인식 AI는 커다쉰페이가 유일하다.

◆ ‘넌 말만 해’ 어떤 말도 문자전환 통역 가능

'아무리 빨리 말해도, 더 빨리 입력한다'는 쉰페이입력법 <사진=바이두>

커다쉰페이가 개발한 쉰페이입력법의 광고멘트는 ‘아무리 빨리 말해도, 더 빨리 입력한다’이다. 1분에 400자의 음성을 문자로 전환하며 중국어 표준어뿐만 아니라 21개의 중국어 방언 입력도 가능하다. 또한 중국어와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한다.

지난 2015년엔 중국어 속기사와의 대결에서 정확도 98%를 기록해 속기사(74%)를 가볍게 제쳤다. 커다쉰페이 측은 “저데시벨 빅데이터 훈련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언어인식 기술을 개발했다”며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사람의 말과 잡음을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말 기준 커다쉰페이의 일평균 이용 횟수는 30억회, 지난 18개월간 이용자 수는 9억1000명에 달한다. 화웨이 레노버 인텔 등 2000개가 넘는 협력사에 음성인식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어 음성인식 시장 점유율은 70%를 넘는다.

커다쉰페이는 2017년 6월 미국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글로벌 50대 스마트 기업’의 강화학습(RL) 분야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음성인식 기술을 평가하는 블리자드 챌린지(Blizzard Challenge)에서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1년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 2016년 9월엔 국제다중통로음성분리와식별대회(CHiME)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경쟁자들의 음성인식 오차율이 평균 7% 정도였던데 반해, 커다쉰페이는 2.24%의 월등히 낮은 오차율을 기록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커다쉰페이의 기술력을 칭찬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2016년 4월 안후이(安徽)성 시찰 당시 커다쉰페이 본사를 방문했고, 2017년엔 리커창(李克強) 총리도 커다쉰페이 기술을 체험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 외교부에도 커다쉰페이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며 감탄했을 정도다.

커다쉰페이의 다음 목표는 개인별 맞춤형 입력법이다. 머신러닝과 장단기 기억 네트워크(LSTM)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 맞춘 음성인식 구사하겠다는 것. 후위(胡郁) 커다쉰페이 부총재는 “사람 이름, 별명, 신조어는 물론이고 각자의 독특한 언어 습관까지 이해하는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국 대학생 상장 1호 기업

커다쉰페이는 대학원생 18명이 함께 세운 중국 대학생 상장 1호기업이다. 1999년 창업 이래 자연어 인식(NLU) 등 음성인식기술 개발에 ‘올인’하면서 레노버(聯想),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등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2008년 선전거래소에 상장했고 지금은 시가총액 770억위안(약 13조4300억원)의 중국 AI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류칭펑 커다쉰페이 회장 <사진=바이두>

설립자이자 CEO인 류칭펑은 1998년 중국과학기술대학교에서 통신전자시스템 석사학위를 받을 당시 미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기업들과 연구과제를 수행하던 그는 점차 음성인식기술 상용화에 대한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시 류 회장이 속한 연구팀에는 과학기술대 컴퓨터관련 8개 학과 중 6개 학과의 과대표가 모여있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이 많았다. 중국 음성인식 기업 관계자들의 기술적 이해도가 너무나 낮다고 생각한 류 회장은 친구들을 설득해 창업에 나섰다.

당시 중국의 음성인식 기술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외자기업이 장악하고 있었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중국의 음성인식 전공자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하면서 파이를 키워가던 상황이었다.

젊은 대학원생들이 열정만으로 시작한 사업이었고, 초반엔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는 투자자들의 항의도 많았다. 하지만 커다쉰페이는 정확한 음성인식 기술력만 갖추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연구에 매진해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 R&D 투자비중 업계 최고, 교육 의료 분야도 진출

커다쉰페이는 업계 내에서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기업 규모가 지금처럼 커지기 전에도 매출액의 15%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2016년의 경우 매출액의 21.4%에 달하는 7억1000만위안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교육, 의료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 교육과 음성인식을 결합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커다쉰페이는 일찍부터 교육산업에 진출, 매출의 30%를 교육 관련 사업에서 얻고 있다. AI교육 공익사업에 1000만위안을 투자해 사정이 어려운 학교에 관련 교육상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2017년 3월엔 의료분야 진출을 위해 GE헬스케어와 필립스에서 근무한 의료 AI전문가 타오샤오둥(陶曉東) 박사를 커다쉰페이의료 CEO로 스카웃했다. CT분석, 고객 의료데이터 분석을 인공지능에 맡기기 위해서다. 커다쉰페이는 “의료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하면 시골의 작은 병원에서도 환자 상태에 맞는 응급처치가 가능하며,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와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기업 실적과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은 전년비 32.8% 증가한 33억1900만위안, 순이익은 12.7% 늘어난 7억7900만위안을 기록했다.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 1년간 주가는 82%나 올랐다. 장위(張瑜) 민생증권 연구원은 “커다쉰페이는 독점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통번역, 교육, 의료 모두 AI를 통한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여서 성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1년간 커다쉰페이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