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사서고생' 박준형·정기고·소유·소진·최민기, 벨기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물건팔기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9월13일 15:54

최종수정 : 2017년09월13일 17:14

[뉴스핌=이지은 기자]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이다. 정말 고생을 사서했다. 물건을 직접 팔아 숙소부터 식사까지 해결해야 되는 자급자족이 아닌, 생존 예능이 탄생했다.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JTBC 사옥에서 JTBC 디지털채널 스튜디오 룰루랄라 예능 ‘사서고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학준PD, 박준형, 소유, 소진(걸스데이), 정기고, 최민기(뉴이스트)가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JTBC 디지털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것으로, 스타들이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을 벨기에에서 직접 팔며 여행을 하는 신개념 여행 테크 예능이다. 

이날 김학준 PD는 크로스미디어 예능에 대해 “하나의 플랫폼을 대상으로 제작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했다. 각각의 플랫폼에 맞게 변형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각각의 플랫폼에 제공이 되면서 시청자들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크로스미디오 예능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준형은 “이 프로그램이 너무 싫었다. 현장은 시멘트 정글이었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있고 우리를 쳐다보는 시선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우리나라에서 통하는 행동이 벨기에에서는 안 통했다. 걱정도 많았고 부담도 컸다. 위험한 상황도 많았는데 잘 살아서 돌아왔다”며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정말 힘들었다. 낯선 곳에서 인종차별도 오랜만에 느껴봤다. 거의 미국 1970년~1980년대 초반의 인종차별도 느껴봤다. 그래서 동생들한테도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소유 역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평상시에 느껴보지 못했던 재밌는 경험도 많았다. 돈을 벌어야 잠을 잘 수 있고, 돈을 벌어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방송의 느낌으로 물건을 파는 게 아니었다. 정말 살기 위해 팔아야 했다. 장사가 안 되면 그날 숙박과 식사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이랑 많이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소진은 “처음에 20대 초반이나 대학생 때 하는 배낭여행의 고생을 예상했다. 현실에서는 ‘PD님이 왜 이 정도까지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서로 애틋하게 지냈다. 정말 못 잊을 기억”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민기는 “막내이기도 하고, 예능활동이나 여러 가지 활동 경험이 없어서 많이 걱정을 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형들과 누나들이 잘 챙겨주셔서 가족이 된 것 같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야 프로그램이 재밌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다.

또 “사실 멤버 종현이도 ‘밤도깨비’에 출연 중인데, 저랑 비슷한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저보다 예능을 2주 먼저 시작했다. 조언보다는 ‘너가 멤버들이랑 있을 때처럼 행동하라’는 말을 해줬다. 종현이보다 ‘사서고생’ 형과 누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스타들이 모였다. 이번 캐스팅은 ‘사서고생’ 제작진의 거짓말이 한 몫을 했다. 김학준 PD는 “멤버들에게 미안한 게 숙소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지금도 죄를 짓고 사는 기분이다. 다행히 헤쳐 나가 줬고, 프로그램도 좋게 나왔다”고 운을 뗐다.

김 PD는 “물건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정말 고생을 많이 해야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갖은 고생을 한 출연진만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 박준형 형이었다. 그리고 한국의 미와 섹시미 어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에 걸맞는 사람이 소유와 소진이었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사실 예능에서 정기고는 보기 힘든 인물로 꼽힌다. 그가 이번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 지은 것 또한 김학준 PD의 거짓말 때문. 정기고는 “예능을 피하기보다, 따로 촬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어색함이 컸다. 그런 것을 감안하고도 가고 싶게 만들었다. 그 정도로 제작진이 거짓말을 했다. 다른 여행 프로그램을 보면 힐링하고 오는 것 같아서 그런 예능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가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박준형은 “지금 걱정되는 것이 편집이다. 정말 고생을 많이 했는데 다른 여행 예능처럼 즐긴 것처럼 나오면 김학준PD에게 많이 화가 날 것 같다. 정말 많이 고생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god 초창기 때도 많이 생각났다. 그로인해 멤버들이랑 진짜 돈독해지고 친해졌다. 많이 보시고 저희 기분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서고생’은 14일 오전 10시에 모바일 웹 ‘옥수수’에서 선공개 되며 같은 날 밤 9시 30분에 JTBC2에서, JTBC 채널에서는 오는 22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JTBC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