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아이캔스피크' 이제훈 "반일 배우? 할 건 해야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대화를 나누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 훈훈한 비주얼 때문도, 뛰어난 언변 때문도 아니다.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어떻게든 묻어 나오는 따스함 때문이다. 배우 이제훈(33)이 그렇다.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상대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 그가 자신과 꼭 닮은 따뜻한 영화 ‘아이캔스피크’를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아이캔스피크’는 지난 2007년 미 하원의회 공개 청문회를 통해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이 통과된 실제 사건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민원 건수만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와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로 엮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저도 아무것도 모르고 책을 폈어요. 티격태격하다 영어로 가까워지고 헤어진 동생을 만나는 이야기라고 예상했죠. 그러다 후반부 옥분의 사연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 책을 덮을 때는 ‘따뜻하다.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고요. 그러면서도 남겨진 분들을 보듬어 주고 위로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의문이 컸죠. 영화를 만든다고 끝은 아니니까요. 근데 감독님과 영화를 공동 제작하는 명필름 심재명 대표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어요. ‘나만 진심으로 한다면, 이분들은 이걸 왜곡하거나 자극적으로 어필하지 않겠구나’하고. 그래서 용기를 냈죠.”

이제훈의 출연에 힘을 실어준 또 다른 이유는 나문희였다. 시나리오를 열 때부터 덮는 순간까지 “옥분은 나문희”라고 생각했던 그는 나문희 캐스팅 소식에 크게 안도했다. 워낙 대선배인지라 기대만큼 걱정도 됐지만, 그건 정말 기우일 뿐이었다. 나문희와의 주고받는 대사, 호흡은 이제훈을 그냥 민재로 만들었다.

“정말 뭘 할 필요가 없었어요. 선생님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움직였죠. 저절로 뭔가가 나오더라고요. 그게 신기했어요. 연기적인 계산도 계획도 필요 없었죠. 진실된 감정을 교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어요. 연기 외적으로도 많은 걸 배웠어요. 선생님이 정이 정말 많으세요.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뭐든 당연하게 베푸시죠. 그걸 보면서 ‘나도 저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정말 모든 게 즐거웠어요. 선생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막내아들처럼 계속 어리광부리고 싶더라고요(웃음).”

자연스럽게 민재가 되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마음에도 조금 더 가깝게 닿을 수 있었다. 그동안 더 깊이 헤아리지 못해, 더 많이 알지 못해 죄송한 날들이 이어졌다. 아팠지만, 그조차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고사 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인사를 드렸어요. 부끄럽지만 그전에는 교과서적으로 배우고 막연히 사회적 이슈가 되는 부분만 알고 있었죠. 근데 이걸 하면서 감정 이입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인식이 부족한지 알게 됐죠.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숙제, 역사를 이제 젊은이들이 알고 지켜나가야 해요.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서 남겨지신 분들에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애써야 하죠. 영화가 다큐멘터리는 아니지만, 그 이야기는 분명히 해요. 영화로 하여금 위안부 문제에 진심 어린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다 옮겨적지는 않았지만, 제법 오래 그는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래서 더더욱 그의 전작 ‘박열’(2017)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청년부터 위안부 이야기까지. 원래가 소신 있고 생각이 반듯한 사람이라지만, 연달아 이런 작품을 선택했다는 것이 어떤 변화를 의미하는 건 아닐까 궁금했다.

“영화적 재미, 장르적 쾌감을 주는 작품을 선택해 왔어요. 그러다 ‘박열’을 하면서 그 이상의 감정을 알게 됐죠. 그게 이번 선택에 영향을 미쳤고요. 물론 매번 메시지를 주는 작품만 선택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연기로 참여하고 싶어요. 당장의 흥행, 성과도 중요하지만, 훗날 가치 있는 작품으로 남길 바라죠. 반일 배우요?(웃음) 저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요. 다만 첫 번째는 전 대한민국 배우라는 거죠. 그러니 할 건 해야 하고요.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죠. 인식이 부족하면 알려주고 설득하고 소통하고 화해하고 싶어요.”

이제훈의 차기작은 미정이다. 최근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달려왔던 만큼 쉬면서 충전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물론 온통 연기, 영화로 가득 찬 그가 언제 이 계획을 틀어버릴지 모르지만.

“홍보 외에는 아직 계획된 게 없어서 ‘쉬는 건가?’하고 있어요(웃음). 지금까지 작품을 연달아서 했잖아요. 그래서 매번 끝날 때마다 ‘쉬어야지’ 했거든요. 물론 그때마다 좋은 작품을 계속 만나서 못 쉬었지만요. 근데 좋은 작품을 만나면 오히려 에너지를 얻어서 연기하고 싶은 생각도 커요. 쉴 때 하고 싶은 거요? 영화! 전 영화 보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데 1년 동안 너무 바빠서 극장을 못 갔어요. 놓친 작품이 너무 많죠. 그래서 빨리 취합해서 IPTV로 보려고요. 또 개봉하는 재밌는 영화도 많아서 관객으로 극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리틀빅픽처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우디 공항 이틀 연속 피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11일(현지시간) 또다시 공격을 받았다. 전날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사우디 동부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도 11일 새벽 인근에 발사체가 떨어진 데 이어, 이날 밤 공격을 받았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잇단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며 사우디 공항 이용 자제를 거듭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미확인 발사체"가 킹칼리드 국제공항 제4터미널을 겨냥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도 정확한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군은 공항 인근에서 순항미사일을 요격했으며, 동부주에서도 드론 1기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공격의 사망자는 당초 12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주사우디 인도대사관은 이날 부상자 가운데 자국민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300명이 넘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우디에서 발생한 단일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공격이라고 전했다. 리야드 공항은 이 공격 이후 폐쇄된 상태다. ◆ 담맘공항·아람코 시설도 공격…후티 "공항 이용 말라" 재경고 후티 반군의 야히아 사레아 군 대변인은 이날 TV 연설에서 10일 리야드 공항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담맘공항과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시설 두 곳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정부와 아람코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이날 밤 늦게 담맘 킹파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민간항공청은 "공항 시설에 대한 피해 평가와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동 중인 항공기에 타고 있던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현지시간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30분)께 발사체가 계류 중인 항공기 옆 활주로에 떨어져 불이 났다고 전했다. 담맘공항은 사우디에서 세 번째로 큰 공항이다. 후티는 앞서 항공사와 공항 직원, 여행객에게 사우디 공항을 이용하지 말라고 다시 경고했다. 후티는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라"며 "요격 실패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사우디에 있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사우디가 지난 24시간 동안 수도 사나와 근거지 사다 등 예멘 전역에 124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 국제행사 예정대로 강행…금융지구 재택근무 전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야드에서는 국제 에너지 행사가 예정대로 열렸다. 사우디 에너지부에 따르면 WPC 에너지(WPC Energy)가 주관하는 제25차 세계석유회의(WPC)가 이날 공항에서 약 10km 떨어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회의는 15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국제에너지포럼(IEF) 장관회의도 이날 열렸으나 본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행사 참석과 참가자 이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P와 셸 경영진은 이번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공동 주최국인 이탈리아의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에너지장관은 화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독일 경제부는 현지에 머무는 카테리나 라이헤 장관의 귀국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야드 금융 중심지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사우디 당국은 리야드의 모든 학교 수업을 11일부터 15일까지 원격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사우디 최대 투자행사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의 개최와 참석자 안전 확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행사에는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와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FII 주최 측은 "수천 명의 대표단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의 후티 공습에 미국이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달 후티가 홍해 연안의 전략 요충지를 장악하자 공습을 강화하고 예멘 정부군의 반격을 지원해 왔다. 후티가 장악한 예멘 외무부는 사우디가 군사행동을 이어가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더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알마시라TV를 통해 "사우디가 침략과 내정 간섭을 멈추지 않는 한 더 나쁜 일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힌 가운데, 2026년 10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10-12 05:51
사진
李대통령 "기존 분양계약자, 당초 약정대로 대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로 기존 분양계약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대출약정을 하고 이미 분양받은 경우에는 당초 약정대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시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이 지시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나라를 믿고 분양받은 돈 없는 서민의 대출을 제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26.10.11 gomsi@newspim.com 이 대통령은 "변경 사실을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지, 아니면 여전히 시정되지 않은 현장이 있다는 것인지 알려 주시기 바란다"며 "후자라면 대출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에 대해서는 전(前) 정부 시기 인허가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급감했던 주택건설 인허가와 착공이 이제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서울·수도권 인허가 공백으로 주택공급에 일부 차질이 생겼지만 조만간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실제 입주 물량에 앞서 움직이는 선행지표다. 2022년 이후 인허가·착공 감소가 시차를 두고 현재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고, 현 정부 들어 공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집값과 대출규제만으로 시장을 판단해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금리, 경매 건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일시적 인허가 공백의 정상화, 주택·택지 공급 속도와 수량, 형평성을 위한 조세 정상화 등에도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6-10-11 15: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