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생산적 금융' 본격화…은행권, 창업지원책 마련

기사입력 : 2017년08월21일 11:39

최종수정 : 2017년08월21일 11:39

기술력·성장성 평가해 금리우대, 스마트팜 농가 지원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8일 오후 2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현 기자] '생산적 금융'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TF팀을 출범해 본격적인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은행들 역시 창업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마련에 분주하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이날부터 창업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지원, 금리 감면, 이자 유예를 골자로 하는 ‘창업 3Plus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 초기 중소기업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창업 1년 이내 기업에 최대 2.0%포인트, 1~3년 기업에는 최대 1.5%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해준다. 또 기술력을 갖춘 창업 1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는 대출 후 최장 1년까지 이자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의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과 궤를 같이 한다. 생산적 금융이란 혁신 중소기업이나 4차 산업혁명 분야 등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흐르게 하자는 것. 특히 이들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만큼 문재인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KB국민은행은 이달 초부터 담보력이 부족하더라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유망분야 중소기업에 대해 여신금리 우대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유망분야는 지능형 로봇·전기자동차·친환경에너지 등 신성장 분야와 의료·의약품 등 안정성장 분야 등이다.

더불어 정규직 채용이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은행도 생산적 금융에 동참하고 있다. 정책대출의 일종인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출시했다. 스마트팜이란 농업생산시설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모바일을 통해 농장의 온·습도, 햇볕량 등을 측정하고 제어하는 첨단 농장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보급이 미흡해, 이를 도입하는 농장에 자금 지원한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평가해 대출 대상 농업인을 선정하고, 1인당 50억원 내에서 시설·개보수·운전자금을 지원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업 기술력평가를 통해 금융지원을 하던 것은 사실 지난해부터 일부 해오던 것”이라며 “올해 들어 당국이 생산적금융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새롭게 일자리창출 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유망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금융지원을 한다는 것은 이전 정부에서도 있어왔다. 하지만 대상 기업이 워낙 폭넓어 지원 대상이 명확치 않은데다, 은행 입장에서도 기술력만으로 금융지원을 하기에는 리스크가 커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이번 생산적 금융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명확한 지원 대상 선정과 지속적인 지원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생산적금융은 지원 대상이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 중소벤처기업 등 비교적 명확히 정해진 편”이라면서 “지원 대상이 명확하면 은행 입장에서도 지원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생산적 금융이 한때 반짝하고 끝나지 않으려면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은행들의 지원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평가지표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