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문재인 100일] '생산적 금융', 이번엔 잘 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위, 10월중 기술금융 활성화 등 방안 발표 예정

[뉴스핌=강필성 이지현 기자] “은행의 수익이 주택담보대출에만 쏠리는 전당포식 영업행태에 대한 지적이 많은데,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당국 수장인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경고했다. 금융권이 손쉽게 가계대출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질타하며 ‘생산적 금융’을 새로운 길로 제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산적 금융'을 강조한 바 있다. <사진=금융위>

‘생산적 금융’의 핵심은 생산자인 기업 및 창업 분야에 금융권이 자금을 투여하라는 것. 

금융위는 연내 정책금융 지원체계를 혁신기업, 4차 산업혁명 분야 등으로 집중시키고 담보‧보증 없이 기술과 아이디어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업 대출의 걸림돌로 꼽혀온 법인대표자 연대보증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시큰둥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에 대한 취지는 공감하지만 잇따라 일방적인 규제 정책을 내놓으면서 수익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 전 정부에서도 추진했던 기술금융, 성과는 미미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름은 다르지만 창업, 벤처, 4차산업 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 지원을 중요한 과제로 추진했다. 핵심 사업이었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중소기업, 창업에 대한 기술금융을 지원하도록 했다. 박 전 대통령이 기술금융에 대해 수차례 강조하면서 중소기업, 청년 창업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금융 당국은 기술금융에 활성화를 위해 시중은행의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고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그렇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은행은 리스크가 높고 가치 평가가 쉽지 않은 기술금융 보다 담보가 확실하고 수요가 넘치는 주택담보대출에 집중했다.

특히,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청년희망펀드는 더욱 처참했다. 청년의 취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이 펀드의 1400여억원은 현재까지 용처 없이 은행 예금으로 잠자고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생산적 금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복합적인 대책이 나와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전 정책보다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보다 실무적,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민간금융을 유도하기 위한 기술금융 평가 개편 등의 방안도 10월 중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TF 회의를 격주마다 갖고 4차 산업혁명 지원, 일자리 창출확대, 기술금융 활성화 등 지원 방안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과열되는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가계부채 줄이기를 시도했다. 

금융위는 지난 2일 발표한 부동산대책에서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40%까지 낮추도록 했다. 이는 앞선 6.19 부동산대책보다도 강도가 더욱 세진 정책으로 은행의 주 수입원인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이 골자다. 특히 서울시 전지역, 세종시 등이 규제 지역으로 포함되면서 가계대출 상승은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더해 이달 말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 약자에 대한 지원도 빠르게 진행됐다. 금융위는 이달 말까지 문 대통령의 공약이던 소멸 시효 완성 채권 소각을 지원할 예정이다.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대폭 높아진 21조원 규모. 이에 따라 빚을 탕감받는 채무자는 약 123만명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22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죽은채권 3174억 소각행사'를 진행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까지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진=뉴시스>

이 외에도 금융당국은 대부업법상 법정 최고금리를 27.9%에서 24%로 인하하기로 하는 한편, 실손 보험인하 요인으로 꼽히는 ‘문재인 케어’와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제2금융 정책에 대한 규제도 예고한 상황이다.

금융위 수장 취임 한달도 안 돼 문 대통령 후보시절 주요 공약인 대출의 규제 강화와 금융 약자에 대한 지원 정책이 나온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금융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특히 지금까지 가계대출로 안정적 이자수익을 얻었던 은행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ADR 30일부터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보통주 간 전환 절차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원주를 ADR로 바꾸려면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있어,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ADR 발행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원 방안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30일부터 양방향 전환…차익거래는 '제한적'SK하이닉스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 원주 추가 상장이 완료되는 다음 날인 오는 30일부터 ADR을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ADR 10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분의 1주(0.1주)에 해당하도록 발행됐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 SK하이닉스 ADR은 130달러다. 현재 환율은 감안하면 ADR 10주는 188만원으로 국내 주가 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국 투자자가 ADR을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고 절차·물량 제한…가격 괴리 당분간 지속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면 국내 원주를 사서 ADR로 바꾼 뒤 미국에서 매도해야 하지만,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규제상 신고 절차와 발행 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차익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ADR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상 신고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량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ADR 전환 한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한 신주 규모인 1779만주로 설정돼 있으며, ADR 총 발행 잔량도 이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0일부터 양방향 전환 체계가 시작되더라도 원주와 ADR 사이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물량 제약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주주환원도 확대 검토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 주가보다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투자자 기반 확대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ADR 비중 확대는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유 현금 활용 방향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시대 성장 기회를 위한 적기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DR 공모와 관련한 규제와 절차상 제약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7-29 15:09
사진
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