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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비금융 황금기 도래, 전년대비 27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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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의 소비 금융이 젊은 소비층을 바탕으로 초고속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이 디레버리지를 강조하고 금융 감독 고삐를 당기면서 인터넷금융 업체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소비 금융 업체는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소비 금융이란 소비 촉진을 위해 소비재 구매 시 중국 금융기관이 신용 대출을 제공하는 것으로 대부분 할부로 상환한다.

중국 유력 시장 조사기관 즈옌쯔쉰(智研咨詢)에 따르면 2016년 인터넷 소비 금융 거래액은 4367억위안(약 75조원)으로 전년대비 269%가 증가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약 9983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비중 측면에서 볼 때 중국 소비 금융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중국 명문 대학 칭화대학(清華大學)이 중 24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보고에 따르면 가계 자산 중 소비자 금융 비중은 0.1%로 자동차 대출 등을 포함해도 약 2.4%에 불과하다. 미국과 비교해보면 10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중국의 주력 소비세력이 80, 90허우(80, 90년대생)로 대체되면서 소비 금융 시장 잠재력이 커지는 모양새다. 과거 중국인은 버는 족족 저축하는 성향이 두드러졌지만 중국의 젊은 소비층은 빚을 내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중국의 저축률은 2010년 57.9%에서 이듬해 40.9%로 떨어진 이래 줄곧 30% 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GDP 대비 소비 비중은 40%대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의 인터넷 소비 금융 업체는 최근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 기조 속 P2P 대출 업체 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나홀로’ 실적 호조세를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중국 인터넷 기업 얼싼쓰우(二三四五)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억6600만위안(약 1823억원)으로 전년대비 33.9%가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억5000만위안(약 770억원)으로 전년대비 93.8%가 증가했다.

소비금융은 크게 대출과 할부구매로 나뉘는데 얼싼쓰우는 특히 자체 운영하고 있는 현금대출서비스상품 ‘2345다이콴왕(2345貸款網)’의 수익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쑤닝윈상(蘇寧雲商, 002024.SZ)도 소비 금융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며 실적이 크게 올랐다.

올해 상반기 쑤닝윈상 산하 쑤닝진룽(蘇寧金融) 매출은 835억8800만위안(약 14조원)으로 전년대비 21.6%가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억9200만위안(약 499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340.7%가 올랐다.

쑤닝진룽의 주력 소비 금융 상품으로는 런싱다이(任性貸), 즈푸서우콴바오(支付收款寶), 샤오웨이훠쑤룽(小微貨速融) 등이 있다.

소비 금융 시장 잠재력이 부각되면서 상장사가 시중은행 등과 협력을 통해 관련 업체를 공동으로 설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10일 중국 장외주식시장 신싼반(新三板, 신삼판) 상장사인 선저우유처구펀(神州優車股份, 838006.OC)와 장자커우인항(張家口銀行), 란징(藍鯨)홀딩스 그룹이 공동 출자를 통해 허베이싱푸(河北幸福)소비금융을 설립한 바 있으며, 올해 4월에는 상하이 얼싼쓰우왕뤄홀딩스그룹(二三四五網酪控股集團, 002195.SZ), 장쑤인항(江蘇銀行), 카이지상예(凱基商業), 하이란즈자(海瀾之家, 600398.SH) 등이 장쑤쑤인카이지샤오페이진룽(江蘇蘇銀凱基消費金融)유한공사를 설립했다.

가장 최근인 7월 21일에는 중칭뤼홀딩스(中青旅, 600138.SH)와 중궈광다인항(中國光大銀行)이 광다샤오페이진룽(光大消費金融)을 세웠다.

한편 중국의 소비 금융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권 확보가 시장 주도권 확보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 금융 거래를 중시하면서도 급격한 양적 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히 속도 조절을 가하고 있다.

실례로 중국 금융 당국은 지난해 단 7개 인터넷 소비 금융 기업에 영업권을 허가했으며 올해에는 8월 기준 단 한 업체에만 영업권을 줬다. 지난 2010년 이후 2015년까지는 14개 기업의 영업을 승인했을 뿐이다.

하지만 일부 업체가 규제를 교묘히 피해 영업권 없이 운영을 감행하고 있어 향후 규제 강화에 따라 한차례 시장 조정기를 겪을 수 있다는게 업계 전문가 의견이다.

일반적으로 소비 금융 업체는 역내 금융기관이나 자회사 보유 자금, 혹은 채권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지만 합법적으로 영업권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의 경우 자금 확보 루트가 다양하지 못해 금융 디레버리지 등 정책 시행 시 충격이 크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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