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프듀' 발 전속계약 분쟁史…김태동·이수현·이해인은 웃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7년08월06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8월07일 10:19

<사진=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뉴스핌=양진영 기자] '프로듀스101' 발 후폭풍이 기존 가수들 뿐만 아니라 소속사와 연습생들 간에도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도 회사와 불협화음을 겪는 연습생이 나왔다. 김태동 얘기다.

난달 말 김태동의 잠적설과 함께 더바이브 레이블에 계약 해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더바이브 측과 김태동의 입장은 엇갈렸고, 결국 더바이브 측에서는 일방적인 계약요구만을 원하는 김태동과 법적 분쟁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밝혔다.

Mnet '프로듀스 101'이 워낙에 서바이벌 브랜드로 성공하면서,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찮다. 기존 사업자들은 물론이고 출연했던 연습생과 소속사에도 갈등 요인이 됐다. 비단 '프로듀스' 뿐만도 아니다. '언프리티랩스타'와 '쇼미더머니'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랩스타들 역시 김태동과 같은 일들을 겪었다.

◆ '프듀' 이후 회사 떠난 이해인·이수현, 팀 탈퇴한 '언프리티' 나다

김태동 같은 케이스를 이미 우리는 수없이 봐 왔다. 앞서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이해인과 이수현이 비슷한 경우였다. '프듀'에서 아이오아이 데뷔조에 선발되지 못했지만, 적지 않은 팬덤을 구축한 이들은 당시 소속사였던 S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수현과 이해인

이후 이해인은 HYWY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데뷔를 준비했으나 공황장애 진단으로 데뷔팀에서 빠졌다. 이수현은 SBS 'K팝스타' 마지막 시즌에 출연하며 또 한번 서바이벌을 택했다. 이후 디아크로 데뷔했던 전민주와 함께 걸그룹 '데이데이'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이해인도 현재 Mnet '아이돌학교'에서 무늬만 다른 '프듀' 식의 서바이벌에 뛰어들었다. '프듀' 때도 지금도 목표는 오로지 데뷔, 단 하나지만 참 쉽지가 않아 보인다.

'언프리티랩스타'에 출연한 나다도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얻자, 소속돼 있던 그룹 와썹을 떠났다. 다행히 이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에서도 승소하며 별 무리없이 솔로 래퍼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걸그룹 와썹은 나다의 탈퇴 뒤 4인조로 재편되며 어려움을 겪었고, 나다 역시 회사와 갈등으로 꽤 오랫동안 음악에 매진할 수 없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서바이벌 이후 소속사를 떠나고, 안정적으로 데뷔한 거의 유일한 케이스는 아마 YG에서 스카우트한 원이 아닐까. 원은 '쇼미더머니4'에서 꽃미남 외모와 안정적 랩실력을 선보였고, YG에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픽업해 브레이브에서 적을 옮겼다. 이후 원의 행보는 또 한번의 '쇼미더머니5' 출전이었고, 그 이후로도 1년이 지난 후에 솔로 앨범 'ONE DAY'를 발표했다. 좋은 예인 원에게도 멀리 돌아온, 쉽지 않은 길이었다.

◆ '계약해지' 택한 김태동의 미래, 가시밭길 아닌 꽃길일까

김태동은 '프듀2' 초반 F반에서 A반으로 수직상승을 해낸 일명 '실력픽' 멤버다. JBJ 멤버로 함께 이름을 올린 노태현, 김동한 등과 함께 탄탄한 춤실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워너원 입성 멤버들에 비해 뒤늦게 주목받긴 했지만 프로그램 종영 후 그가 JBJ 데뷔를 원하는 팬들의 요청은 SNS와 온라인상을 뒤덮었다.

JBJ의 데뷔 가능성이 제기될 때만 해도 별 문제 없어보였지만, 김태동은 잠적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입장을 밝히고 회사를 향해 "이 모든 문제가 어른들의 돈 때문이라면 그냥 대놓고 얼마를 달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더바이브 레이블 측은 김태동이 주장한 부당한 대우는 없었으며, 직접 만나 갈등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돌아오도록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BJ 노태현, 타카타켄타, 김상균, 권현빈, 김태동, 김동한, 김용국 <사진=노태현 인스타그램>

어쨌거나 더바이브 레이블 측은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여전히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정 독자적인 활동을 원한다면 회사에서도 받아들일 여지는 있다. 본인도 원하는 JBJ 활동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협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뒤 팀을 떠나는 아이돌 멤버는 셀 수 없이 많지만, 김태동의 경우 업계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일단은 '프듀'로 쌓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직접 맺은 계약까지 무효화하려는 그의 행동이 엔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곱게 비칠 리 없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JBJ를 위해 일단 협력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라며 "회사와 계약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무슨 활동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JBJ에게도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내놨다.

해결의 키는 김태동이 쥐고 있다. 다른 회사를 만나 새롭게 시작하더라도 과거의 관계를 잘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직까지는 연습생 신분으로 전속계약 분쟁을 벌여 결국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과연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